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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는 정말 충격적이다

중요한 꽃가루 매개체인 벌의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었음에도 벌이 작년 또 한 번의 치명타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표된 연간 조사 결과, 미국 양봉업자들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3월 사이에 전체 벌 중 44%를 잃었다. 그 전해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

겨울 동안의 군집 감소율은 그 전해의 22.3%에 비해 28.1%로 뛰었다. 게다가 양봉업자들은 2년 연속으로 여름의 감소가 겨울의 감소에 맞먹는 해를 겪었다. 원래는 겨울의 감소가 훨씬 더 크다.

메릴랜드 주립 대학교 곤충학 부교수이자 미 농무부에서 자금을 받아 연구를 진행한 Bee Informed Partnership의 프로젝트장인 데니스 밴 엥겔스도프에 의하면 특히 여름의 감소는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다.

엥겔스도프는 성명에서 “여름 감소의 일부는 정상적이고 예상했던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한 양봉업자 중 59%는 겨울에 봉군이 감소했다고 했는데, 이는 정상 범위를 17% 가량 웃돈다.

엥겔스도프는 “양봉업자들이 벌이 가장 건강해야 할 여름에도 벌을 잃고 있다는 건 아주 걱정스럽다”라며 덧붙였다.

우리의 생존은 벌의 생존에 의존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의 미래 식량 운동가 티파니 핑크-헤인스는 허핑턴 포스트에 벌은 ‘우리 식량 시스템에서 광산 속의 카나리아같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벌들은 미국에서 자라는 과일, 견과류, 채소의 75%를 수분하며, 미국 농업에 최소 150억 달러 어치의 경제적 가치를 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이 문제를 늦게 다를수록 상황은 더 나빠질 거라고 핑크-헤인스는 말한다.

이미 양봉업자들의 봉군 수는 1940년대의 500만 개에서 266만 개로 줄었다고 미 농무부는 밝혔다.

꿀벌은 여러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이번 새 연구에서는 기생충 바로아 응애(여러 해에 걸친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과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널리 퍼졌다’고 한다)가 봉군 붕괴의 ‘명백한 범인’이라고 하지만, 서식지 유실로 인한 영양 부족과 살충제 역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미 환경 보호국은 흔히 쓰이는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가 땅벌의 학습과 기억을 저해하며 먹이를 찾는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이후 네오니코티노이드를 다시 검사하고 있다.

“꽃가루 매개자가 없으면 모든 것이 다 무너진다. 만약 우리가 2050년에도 식량을 얻고 싶다면 꽃가루 매개자가 있어야 한다.” 밴 엥겔스도프가 지난달 AP에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Latest Report On Bees Is A Total Buzzkil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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