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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토로 만든 기괴한 초상화가 등장했다(사진)

한 포르투갈의 아티스트는 '플레이도' 점토를 가지고 사람 얼굴에 붙이기 시작했다. 결과물은 엄청나면서도 기괴하고...아래 사진을 보고 직접 판단하기 바란다.

호세 카르도소는 최근 친구들의 얼굴과 각자 피부색에 맞는 컬러 점토를 합친 이상한 사진을 소개했다.

결과물은 '더 위켄드'의 노래 '얼굴을 느낄 수 없어'(Can't Feel My Face)를 생생히 구현한 듯하다.

'Ze'라는 이름 아래 활동하는 카르도소는 친구들이 직접 원하는 모양으로 점토를 만들게 해, 점토 사진을 그들의 얼굴에 합성해 붙였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포르투갈의 포르토에 사는 카르도소는 그의 작품이 여러 방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정체성 상실에 대한 이론이 넘쳐나요. 특히 소셜미디어가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감추게 해준다는 것에 대한 이론들이요"라며 이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왜 사람들은 포토샵을 결함을 숨기기 위해 사용하는지 모르겠어요. 포토샵은 결점을 부각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라고 말했다.

카르도소는 또한 사람들이 요즘 얼마나 쉽게 성형을 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에 "왜 사람들은 망가진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죠? 조금만 망가져도 말이에요"라고 물었다.

카르도소는 현대 기술을 사용해 사진을 합성했지만, 그의 작품은 1980년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영화에서 볼법한 옛날식 특수효과에 바치는 찬사라고 전했다.

"저는 데이비드 린치의 큰 팬이에요. 그리고 크로넨버그의 영화들을 사랑하죠"라고 말한 카르도소는 옛날의 잔학한 특수효과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카르도소의 작품은 Behance.com에 소개되자마자 다양한 반응을 얻었다.

그는 "사람들은 이런 사진으로 인해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라며 그저 옛날 특수효과에 대한 찬사를 보내기 위해 재미 삼아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렇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카르도소는 10달 전 작품 제작을 시작했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델이 되어주겠다며 나설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저는 친한 친구 두 세 명쯤이 도와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매일 페이스북에 모르는 사람들이 모델이 되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냈는데, '안녕, 난 존이야. 내 얼굴도 저렇게 망쳐줬으면 좋겠어.'라는 메시지도 받았어요."

그는 왜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셀카 찍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린 것 같다며 답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Play-Doh Portraits Freak Us Out (But We Can’t Stop Look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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