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할 때 힐을 신지 말아야 할 이유를 증명하는 사진(사진)

캐나다의 한 레스토랑이 여직원들에게 힐을 신으라고 강요하고 피가 남에도 불구하고 플랫슈즈를 신지 말라고 해 맹비난을 받고 있다.

레스토랑 체인 ‘조이’는 미국과 캐나다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 캐나다 에드먼턴 주민 니콜라 개빈스가 올린 피가 잔뜩 묻어있는 발과 구두 사진에 의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개빈스는 사진에 나온 피투성이 발이 ‘조이’에서 일하는 익명의 친구의 것이라며 ‘조이’는 여직원들에게 의학상으로 문제가 있지 않은 한 힐 신기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개빈스에 따르면 친구는 플랫슈즈로 갈아 신어 매니저로부터 쓴소리를 들었고, 다음날 다시 힐 신기를 강요받았다고 전했다.

개빈스는 페이스북에 “제 친구의 발은 피가 나다 못해 발톱까지 빠지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라며 여자 스태프들은 회사에서 판매하는 30달러(한화 3만 5천원)짜리 유니폼을 구매해야 하지만 남 직원들은 본인 옷을 입어도 된다고 전했다. 그녀는 “구식의 성차별적인 규칙”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힐을 신기의 건강 위험도는 이미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하이힐은 건막류, 무릎 관절 압박과 추상족지증 등을 유발한다. 개빈스의 포스팅은 11,000번 이상 공유되었으며, 익명의 여직원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들이 쇄도하고 있다.

조이 레스토랑 그룹 부사장인 브릿 이네스는 허핑턴포스트에 직원들과의 대화 끝에 지난 3월 논란 중인 신발 가이드라인을 수정했으며, 힐을 신는다면 6.35cm이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정된 신발 가이드라인은 플랫슈즈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네스는 “우리는 지난 3월 이미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직원들에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모든 직원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이는 제 책임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면, 수정되기 전 가이드라인을 모두 폐기했어야 했습니다.”라며 책임을 통감했다.

이네스는 사진을 보자마자 사진 속 주인공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직원들의 피드백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직접 이 일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었고, 그녀와의 대화 후 해당 지점에 조치를 취했으며 그룹 전 직원에게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전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네스 부사장은 여직원들만 유니폼을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에 “근무 중 필요한 물건에 대한 반환 가능한 예치금을 남녀직원 모두에게 받고 있으며, 물건을 반환하면 환불해주는 제도”라며 개빈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는 캐나다 내 세 군데의 조이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신발 규칙에 대해 물었다. 한 직원은 힐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답했고, 다른 한 직원은 힐 규정이 있기는 했지만 이미 폐지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논란이 된 에드먼턴 지점의 한 직원은 언급을 거부했다.

개빈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문제의 사진에 대한 관심이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규정변화와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One Photo Proves No One Should Have To Work In Hee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국제 #여성 #힐 #신발 #규정 #건강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