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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작가가 단체 누드 사진을 찍는 이유 (사진)

  • 김현유
  • 입력 2016.05.13 11:09
  • 수정 2024.04.01 09:36

*주의: 이 기사에는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의 누드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활동가거나, 나체주의자이거나, 클리블랜드에 살고 있는 민주주의자라거나, 또는 빨래해야 할 날을 놓친 사람들이라면 여기에 집중해라. 사진작가 스펜서 투닉이 2016년 7월 17일, 클리블랜드에서 누드 사진을 촬영할 100명의 용감한 여성을 찾고 있으니 말이다!

투닉의 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잠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벌거벗은 많은 사람들. 이것이 전부다. 1990년대부터 투닉은 수백, 수천 명의 벌거벗은 사람들을 모아 사진을 찍었다. 투닉은 "옷을 입지 않은 채 덩어리를 이룬 개인들은, 그룹을 이뤄 전혀 새로운 형상으로 변형되죠"라고 전했다.

조금 거리를 둔 채 직은 그의 사진들은 마치 살빛을 한 산등성이나 파도 같다. 개인의 신체적 특징은 압도적인 누드 앞에 사라져버리고 만다.

투닉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찍을 사진은 '그녀가 말하는 모든 것은 모든 것을 의미한다'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공화당 경선이 진행되는 곳에서, 100명의 벌거벗은 여성들이 거다란 거울을 떠받치며 진보적인 여성으로서의 그들의 지식과 지혜를 비춘다는 내용이다.

그는 "거울을 떠받치는 여성들이 자연, 해, 하늘, 그리고 땅을 투영하고 상징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그 거울은 우리 스스로, 서로, 우리를 둘러 싼 세상의 모든 것들을 비춘다는 걸 보여줄 거예요. 여성들은 미래가 되는 거고, 미래는 여성이 되죠"라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신과의 인터뷰에서 투닉은 이 프로젝트는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날드 트럼프의 여성 관련 발언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업은 제 딸들과, 그들의 미래를 위해 시작됐어요. 저는 그 친구들이 혐오사회에 살길 바라지 않아요. 저는 여성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돌아가고 여성을 향한 폭력이 적은 사회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이 흥미로운 작업은 투닉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 작가의 작업이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모습의 몸이어도 상관은 없다. 이 프로젝트에는 100명의 사람만이 한정돼 있고, 선정된 이들에게는 상세사항과 함께 개인적인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그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화당 지지자, 민주당 지지자, 사실 어떤 종류의 정당 지지자라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투닉의 과거 작품들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Sign Up To Pose Nude At The Republican National Conven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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