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머님과 둘이 차를 타고 고향에 내려가던 길에
차 속도를 좀 줄이라시며그런 말씀을 하셨다
"인생을 살아보니 같은 세상을 살고는 있어도
나의 속도와 너의 속도 그리고 손주의 시간이 가는 속도가 다른 것 같구나
내 하루 시간 속도가 내 나이만큼의 시속으로 하루가 가고 있다면
손주의 하루 시간 속도는 지금 4살이니 정말 느린 속도로 가고 있겠구나"
어릴 땐 이런 관점을 가질 수 없었다
그 만큼 나이를 먹어 본 적이 없어 비교치가 없었을 테니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 말씀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요즘 아들을 보며 '언제 이렇게 컷지?'라고 말하는 나를 보며
쪽잠자며 그리는 직장인 아빠의 감동육아에세이 '그림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