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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계속운전 1년도 안 돼 고장 나 버렸다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68만㎾)가 설계수명을 연장해 다시 가동한 뒤 처음으로 고장이 났다.

월성 1호기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6분께 압력조절밸브가 고장이 나면서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자동으로 작동했다.

원자로와 냉각재의 계통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했고 이에 따라 발전도 자동 정지했다.

이번에 월성 1호기가 고장이 난 것은 설계수명 30년이 끝나고 계속 운전을 결정해 발전을 재개한 뒤 처음이다.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운영허가 기간이 끝나 발전을 멈춘 뒤 946일 만인 지난해 6월 23일 발전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10년 계속 운전 승인으로 가동을 재개한 지 1년도 채 안 돼 고장이 났다.

계획예방정비를 끝내고 발전을 재개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멈췄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월 29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고 지난달 14일 발전을 재개했다.

계획예방정비 기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 원자로 건물 종합누설률 시험, 저압터빈·발전기 분해점검 등을 했다.

이 때문에 월성 1호기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21일 발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년 계속 운전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약 100일 동안 종합 예방정비를 하고 발전을 재개했다.

그러나 한수원이 2009년 12월 계속 운전을 신청하기 전부터 재가동 결정이 날 때까지 폐로와 재가동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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