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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의 ‘싸이메라', ‘아날로그필터' 무단 도용 논란

  • 강병진
  • 입력 2016.05.11 17:43
  • 수정 2016.05.11 17:44

5월 11일, ‘SBS 8뉴스’는 SK텔레콤의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제작한 사진 편집 앱 '싸이메라’의 도용논란에 관해 보도했다. “싸이메라가 최근 출시한 필터 가운데 상당수가 스타트업 기업이 내놓은 필터 앱을 무단으로 베낀 거란 주장이 나왔다”는 것이다.

‘싸이메라’가 다른 필터 어플을 무단으로 베꼈다고 주장한 이는 사진 필터 유료앱 ‘아날로그 필름’ 시리즈를 만든 오디너리팩토리 장두원 대표다. 그는 지난 5월 4일,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은 글과 사진을 올렸다.

또한 그는 ‘싸이메라’가 ‘아날로그 필터’의 설명과 결과물이 똑같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싸이메라는 처음부터 작정하고 공식 계정에서 “아날로그 무료 필터”라는 문구로 홍보를 했었다”고 밝혔다.

장두원 대표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중에는 확인을 해볼수록 하나하나 베낀 게 너무 명확해서 갈수록 화가 났지만…대기업을 상대로 어떤 식으로 대응을 해야 할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에 대해 SK컴즈 관계자는 “비슷한 류의 효과를 내는 필터들은 카메라앱 시장에 매우 많다. 독창적 창작의 인정범위가 모호해지는 시장상황이고 또 필터류는 간단한 설정으로 제작이 가능하므로 동업자 의식을 공유하며 케어하고 경쟁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유사한 필터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생긴 부분에 대해 회사도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침해됐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내부적 검토를 충분히 거친 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두원 대표는 5월 10일,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아날로그 필터 복제로 분노하는 이유는,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게 된 노력이, 이야기가, 너무나도 쉽게 지워져버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내용에 따르면 그는 “몇 달전까지 대학생”이었고, “다이어리 앱을 만들면서 가난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한다. 아래는 장두원 대표가 트위터에 남긴 아내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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