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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려도 살 수 있다

과거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바퀴벌레가 맥주를 마시는 동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바퀴벌레보다 훨씬 부피가 큰 인간도 계속 마시면 취하는 맥주인데도 바퀴벌레는 쉬지 않고 계속 마신다.

사실 바퀴벌레는 대단한 생물체다. 바퀴벌레는 끈질긴 생명력과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적응력 등을 바탕으로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종으로 꼽히곤 한다. 그런데 정말, 지구가 멸망하면 우주 어디에서라도 살아남을 것 같다. 바퀴벌레는 머리가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10일 멘탈플로스는 바퀴벌레의 생명력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바퀴벌레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우선 이들은 잡식성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을 다 먹어도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여기에는 풀, 비누, 머리카락 같은 것도 포함된다. 만약 이런 바퀴벌레를 굶긴다면? 사실 별로 소용이 없다. 바퀴벌레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한 달을 살 수 있다.

또 바퀴벌레는 반 정도 몸이 물에 잠겨도 익사하지 않고 살 수 있으며, 정말 추운 겨울에도 가끔씩 살아남는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바퀴벌레는 머리를 잘라내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생물학 전문가들은 바퀴벌레는 머리 없이도 일주일 정도를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바퀴벌레 신체 내부의 특수한 혈액순환시스템 때문인데, 이는 포유류와 꽤 다르다. 바퀴벌레는 심한 상처를 입어도 크게 비극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텐데(생각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피가 흐르는 대신 금방 혈전이 만들어져 굳기 때문에 과다출혈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머리를 자르는 것은 바퀴벌레가 호흡하는 데도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한다. 대부분의 곤충들이 그렇듯, 바퀴벌레 역시 코나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쯤되니 바퀴벌레가 거의 불사신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머리가 잘린 바퀴벌레는 왜 일주일 후엔 죽게 되는 걸까? 이는 물을 마시지 못해서다. 맥주를 마시는 바퀴벌레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바퀴벌레도 무언가를 마실 땐 입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들은 성격까지 가지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과거 바퀴벌레들도 대담함과 부끄러움과 같은 개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먹지 않아도, 물에 빠져도, 상처를 입고 머리를 잘려도 살아남는데 성격까지 가지고 있다.

새삼 바퀴벌레는 정말 엄청난 생물체다. 그렇다고 덜 역겹게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H/T 멘탈플로스

* 관련기사

- 바퀴벌레, 맥주 맛을 보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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