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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시선으로 본 여성의 누드가 필요하다: 페미니스트 작가 20인의 사진과 그림들(화보)

  • 박수진
  • 입력 2016.05.11 13:41
  • 수정 2017.05.02 10:08

*아래 사진과 그림들에는 약간의 누드가 포함돼 있습니다.

남성이 찍은 여성의 누드 사진과 여성이 찍은 여성의 누드 사진은 어떻게 다를까? 작가가 여성이라고 모두 여성의 시선을 담아내는 건 아니다. 현실의 여성들이 때로 여전한 남성 중심 사회의 성차별적인 가치관을 배우고 가르치듯, 여성 작가의 작품이 전통적인 시선을 따르는 경우도 있다.

북미와 남미, 아시아, 유럽 출신 여성 작가 20인이 여성의 나체를 찍고 그린 작품들을 모은 뉴욕의 '누드에 대한 여성의 시선' 전시는 그런 문법을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전시 큐레이터 인디라 세자린과 코코 돌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의 시선'으로 점철된 예술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술사, 그리고 TV와 광고를 포함한 미디어 속 여성의 이미지는 언제나 실제 여성의 모습, 실제 여성의 기분보다는 남성이 보고 싶은 여성의 모습을 담아왔다.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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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누드'라는 주제에 관해, 큐레이터 세자린은 "예술에서 누드는 거의 필수적인 요소로 사용돼왔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터부시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여성성이 드러나는 신체 부위를 왜곡시킨 사진, 테이블 아래에 숨어 음식을 먹는 뚱뚱한 나체의 여성을 중심에 둔 사진, 작가가 자신의 나체를 적극적으로 셀카로 찍는 장면을 다시 찍은 사진 등이 포함됐다.

일부를 아래에 소개한다.

전시 장소는 THE UNTITLED SPACE, 전시 제목은 'In the Raw: The Female Gaze on the Nude'다.

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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