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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결국 리우 올림픽수영 국가대표서 제외되다

South Korea's Olympic swimming champion Park Tae-hwan attends a news conference at a hotel in Seoul March 27, 2015. Park Tae-hwan choked back the tears on Friday as he apologised for a failed doping test that led to an 18-month ban from the sport and said he wished he could turn back time and do things differently.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s Olympic swimming champion Park Tae-hwan attends a news conference at a hotel in Seoul March 27, 2015. Park Tae-hwan choked back the tears on Friday as he apologised for a failed doping test that led to an 18-month ban from the sport and said he wished he could turn back time and do things differently. REUTERS/Kim Hong-Ji ⓒKim Hong-Ji / Reuters

결국 박태환은 제외됐다.

박태환(27)이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고 나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결국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경영대표 22명(남자 11명, 여자 11명)을 선발했다. 선발 기준은 2월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4월 치른 2차 선발전 성적이다. 박태환은 선발 명단에 없다.

박태환은 지난 4월 18개월 만에 치른 공식 경기인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유형 1,500m, 200m, 400m와 100m를 모두 휩쓸었다. 네 종목 모두 국제수영연맹이 정한 기준기록을 통과했다. 성적과 국제법으로만 따지면 올림픽 출전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박태환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에도 3년간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에 올림픽 선발에서는 결국 탈락했다. "국가에 봉사하겠다"며 기자회견에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했지만 소용은 없었다.

체육회 규정에 대해서는 '이중 징계'라는 지적이 여전히 많다.

2011년 10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의 다툼에서 도핑으로 6개월 이상 자격정지를 받은 선수는 정지기간 만료 후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규정, 일명 '오사카 룰'에 대해 '이중처벌'이므로 이는 무효이며 더는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국제 스포츠법 전문가들 역시 "IOC와 국제반도핑기구의 룰은 명확하다. 이중처벌은 안 된다"고 박태환을 지원하고 있다.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한국은 "2014년 도핑처벌 강화를 위해 규정을 제정하면서 성폭력과 폭력행위 등에 관한 가중(이중) 처벌과 함께 도핑을 넣어" 화근을 만들었다. 만약 박태환이 다른 국가의 선수였다면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이후에도 리우 올림픽 출전은 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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