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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나사뿔영양은 야생에 3마리만 남았다

니제르 동부와 차드 서부의 모래 사막에 사는 나사 모양의 뿔이 달린 영양인 사하라 나사뿔영양은 야생에 단 3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실시한 영양 서식지에 대한 포괄적 조사 결과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3월에 연구자들은 사하라 나사뿔영양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단 3마리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은 나사뿔영양들이 ‘굉장히 불안해’ 했다고 밝혔다.

“상징적이고 한때는 흔했던 종의 멸종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Global Species Programme의 장-크리스토프 비 박사가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사회적 동물인 사하라 나사뿔영양은 5마리에서 20마리까지 무리를 지어 살곤 했지만, 가끔은 작은 집단이 다른 집단들과 함께 무리를 이뤄 수백 마리가 함께 사막을 가로지르기도 했다. 가혹한 사막의 조건에 적응해, 물을 아끼기 위해 고농축 소변을 본다.

니제르는 나사뿔영양 사냥을 법으로 금지했으며, 파드에서는 U.N. 환경 법에 따라 보호받는다. 그러나 니제르 사막에서 중국석유기집단이 석유를 채굴하는 것 때문에 나사뿔영양이 관목 등을 먹던 지역이 상당 부분 파괴되었다고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밝혔다. 게다가 석유 채굴 시설을 지키는 군인들은 나사뿔영양을 밀렵해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국립공원에 사는 나사뿔영양

연구자들이 몇 마리를 놓쳤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실제 개체수가 관측된 것의 5배라 해도 이 종이 계속 존재하기엔 너무 적은 숫자라고 과학 뉴스 사이트 Phys.org가 밝혔다.

야생 개체를 구하는 방법은 인간에게 잡혀 교배된 동물들을 내보내는 방법뿐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비용이 많이 들며, 야생 개체가 너무 적기 때문에 특히 어렵다고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알레산드로 바달로티가 Phys.org에 말했다. 또한 야생에서의 이들에 대한 위협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일이다.

어이없게도 미국에서는 사람 손으로 교배한 영양을 합법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Humans May Have Killed All But 3 Of These Animals In The Wil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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