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엔 공부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다 재미있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마음을 다잡고 앉으면 괜히 책상이 지저분한 것 같아서 청소를 하게 되고, 그러다가 졸업앨범이나 과거에 주고받은 편지들이 생각나고, 꺼내서 읽게 된다. 정신을 차리자고 마음을 다잡고 책상 앞에 앉으면, 괜히 필통에서 필기구를 하나씩 꺼내서 낙서를 하게 된다.
시험기간에 딴 짓을 하는 것은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일이었다. 매셔블은 영국에 살고 있는 16세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서 진행한 '얼굴에 펜 꽂기 대회'에 대해 소개했다.
로린은 이번 달에 있을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2분이 천년같이 느껴졌다. 그러던 중 눈앞에 한 무더기의 펜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닫고, 이것들을 얼굴에 꽂아서 트위터에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매셔블을 통해 전했다.
the answer is seven pic.twitter.com/0WBB4TM8J7
— lauryn (@joshaudn) 1 May 2016
그는 트위터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내 얼굴에 얼마나 많은 펜을 꽂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라는 글을 올린 뒤, 사진 한 장과 함께 "답은 일곱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렙지도 여기 가담했다.
.@joshaudn 14 pic.twitter.com/gECO6LNx7X
— Rebzy (@suicdalheadcase) 1 May 2016
이 두 소녀는 천 번이 넘게 서로의 사진을 리트윗했다.
@suicdalheadcase 21 FUCKER pic.twitter.com/xIyL4u6kLO
— lauryn (@joshaudn) 1 May 2016
@joshaudn TWENTY SIX BITCH pic.twitter.com/pMa2d1sUnw
— Rebzy (@suicdalheadcase) 1 May 2016
@suicdalheadcase 30 YOU LITTLE WANK STAIN pic.twitter.com/t1C0lf89Gy
— lauryn (@joshaudn) 1 May 2016
@joshaudn 38 ASSHOLE pic.twitter.com/9dDLqxBJ2G
— Rebzy (@suicdalheadcase) 1 May 2016
@suicdalheadcase FIFTY MOTHER FUCKING ONE pic.twitter.com/TagXUsBBVd
— lauryn (@joshaudn) 1 May 2016
@joshaudn ONE. HUNDRED. AND. THIRTY. pic.twitter.com/QbwpCS67dR
— Rebzy (@suicdalheadcase) 1 May 2016
@suicdalheadcase one fucking hundred pic.twitter.com/YV4MDGWitu
— lauryn (@joshaudn) 1 May 2016
@joshaudn TWO HUNDRED. AND FOURTY TWO. pic.twitter.com/Pr2ZoRgNiA
— Rebzy (@suicdalheadcase) 2 May 2016
결국 이 대결에서는 렙지가 242개의 펜을 꽂아 승리했다.
그러나 이들의 대결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아마 시험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H/T 매셔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