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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매주 한 번씩 놀라운 점심시간을 갖고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6.05.04 07:30
  • 수정 2016.05.04 07:31

그렉 스미스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에이미 조이라는 이름의 노숙자와 함께 매주 화요일마다 점심을 먹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1주일에 한 번씩 이루어진 그들의 점심식사는 정말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그녀는 나에게 투하된 폭탄 같았어요.” 25살의 직장인인 스미스는 그의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조이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은 거리의 사람들에게 받은 돈으로 음식을 사는 대신 글을 배울 수 있는 책을 빌린다고요.”

그날 이후, 스미스는 그녀에게 읽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뿐만 아니라 ‘고 펀드 미’에 조이를 위한 펀딩페이지를 개설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나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음식을 주던지, 옷을 주던지요.” 스미스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람들에게 읽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만으로 그들을 돕고 싶지 않아요. 정말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니까요.”

매주 화요일마다 스미스는 에이미 조이는 도서관엫서 빌려온 책을 함께 읽는다. 그리고 조이는 스미스를 만나는 다음 화요일까지 그와 함께 공부했던 것을 다시 복습하고 있다. 스미스는 조이와 함께 보낸 시간 동안 그녀의 태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우리가 공부한 시간은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그녀가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없는데도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조이는 자신이 글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일을 구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조이의 이 말은 스미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나를 부숴버린 것 같았어요. 그녀는 지금 당장 먹는 것보다 일을 찾기 위해 글을 배우려 했어요. 나는 매우 훌륭한 부모님과 가족의 축복을 받아왔었습니다. 그들는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위해 모든 걸 제공해주셨죠. 하지만 에이미 조이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스미스는 지금 조이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노숙자를 돕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 펀드 미’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그들을 돕는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변호사와도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ABC News’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재단의 슬로건을 “한 번에 한 명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US의 Man Teaches Homeless Woman To Read Over Lunch Every Wee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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