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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이 이야기하는 최악의 이혼 이야기 10

이혼만큼 사람의 바닥을 드러내는 것도 없다. 이혼 변호사들에게 물어 보면 안다.

가족법 전문 변호사들이 여러 해 동안 일하며 목격한 황당한 이야기들을 공유했다(클라이언트를 존중하기 위해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1. “내 클라이언트는 남편 앞에서 멋진 모습으로 보이려고 증언 전에 화학 박피를 했다. 증언 진행 중에 피부가 선명한 빨간색이 되더니 얼굴에서 떨어져 내렸다!

2. “길고 치열했던 이혼 사건 뒤, 아내는 재판이 끝난 다음 날 창 밖에서 이삿짐 트럭이 옆 집에 오는 것을 보았다. 전 남편이 이사하는 것이었다. 남편이 재판 중에 몰래 옆 집을 산 것이다.”

3. “내 클라이언트가 집에서 원했던 유일한 것은 아들의 바르 미츠바(유대교의 성년식) 사진뿐이었다. 남편은 앨범을, 아내는 사진을 갖기로 합의했다. 아내가 사진을 받아보니 자신의 모습은 전부 오려내지고 없었다. 전 남편에게 따지자 그는 ‘저런, 날 나쁜 놈으로 만들려고 당신 여동생이 그런 것 같아.’라고 주장했다.”

4. “변호사가 되고 처음 맡은 것이 양육권 분쟁이었다. 내 클라이언트는 내가 보기엔 마치 로라 잉걸스 와일더[유명 작가이자 초등학교 교사. 19세기 중반 출생] 같았다. 반대심문 때 남편의 변호사가 그녀에게 비디오 테이프를 흔들어 보이며 ‘당신이 상업적 배포 목적으로 전기 톱과 섹스하는 영상이 여기 담겨 있지 않습니까?’라고 외쳤을 때 내가 얼마나 경악했을지 상상해 보라. 나는 입이 딱 벌어졌고, 얼굴은 잿빛이 되었고 법정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내가 아기 변호사인 걸 안 판사는 내가 공개적으로 이걸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망치를 내리치며 ‘휴회를 선언합니다! 변호인들은 방으로 오시오!’라고 외쳤다. 그 사건은 합의했다.”

5. “모낭 마약 테스트 결과를 제출하라고 했을 때 클라이언트가 모낭 검사는 다리 털, 겨드랑이 털이나 음모로도 할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삭발을 하고 나타날 때 우습다. 클라이언트가 어떤 털이든 다 사용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온몸을 제모한 다음 ‘자기 라이프스타일 때문’이라고 하면 더 웃기다.”

6. “어느 날 밤 내 클라이언트는 부엌 카운터에 기대 아내와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아내가 ‘저녁에 닭고기 먹을래, 생선 먹을래? 냉동실에서 뭘 꺼내놔야 하나 해서. 아, 그리고 말인데, 나 옆집 사람이랑 사귀고 있어서 이혼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아내의 태연함이 그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런 소식을 ‘닭고기 먹을래 생선 먹을래’처럼 쉽게 꺼낼 수 있다면, 다른 어떤 걸 또 할 수 있을까? 그는 아내가 이웃과의 사랑의 계획을 더 손쉽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죽일 것이다, 음식에 독을 탈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침실에 데드볼트를 설치하고, 작은 냉장고와 핫플레이트를 산 다음 이혼 대기 기간 동안 방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7. “시끄러운 이혼 사건이었다. (바람을 피우고 있던) 남편은 아내가 집을 갖고 직접 팔았을 때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돈을 아내에게 주고 집의 아내 지분을 사기로 했다. 이혼을 마무리하려고 법정에 왔을 때, 모든 것에 동의했던 아내가 남편이 집 주위의 돌멩이 하나까지 전부 자기에게 주지 않으면 서명하지 않겠다고 우겼다. 그녀는 돌멩이의 값을 받으려는 게 아니었다. 남편이 앞뜰의 돌을 파내서 주기를 원했다. 자기 아버지의 선물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그녀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8. “내 클라이언트는 아내를 너무 싫어해서, 자신의 연장도구함을 아내가 갖는 것조차 혐오스러워했다. 그는 500달러어치 연장을 사용하고 가질 수 있도록 3천 달러짜리 심리(변호사 비용)를 요청했다. 우리가 연장 사용 요청을 할 때, 나는 그에게 내 시급이면 최고급 연장을 살 수 있다, 그리고 판사에게 쪼잔하게 보일 필요도 없다고 조언했다. 상대편 변호사도 연장 때문에 이럴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다. 판사는 심리 중에 우리를 자기 사무실로 부른 뒤 1분 동안이나 웃어대고는 나가서 클라이언트들에게 점잖게 굴라고 하라고 시켰다.”

9. “치열한 이혼 과정에서 집의 살림살이를 가지고 싸우던 아내가 거실 가구를 새 집으로 옮긴 남편에게 쉽게 양보해서 난 좀 놀랐다. 가구를 옮겨가자 남편은 숨을 쌕쌕거리고 재채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전처도 알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남편이 나가 살기 시작하자 아내는 털이 긴 페르시아 고양이 3마리를 샀던 것이었다. 고양이들은 벨벳 천이 덮인 부드러운 거실 가구에서 자고 뒹굴기를 좋아했다.”

10. “이혼 중에 여성 쪽을 담당한 적이 있다. 양육비로 매달 30만 달러 이상을 받게 될 거라고 말하자 여성은 ‘그 돈으로 어떻게 살아요?’라고 말했다. 남편도 그렇게는 못 살겠다 싶었나 보다. 이혼이 완료되기 전에 심장마비로 죽었다.”

허핑턴포스트US의 10 Divorce Court Horror Stories, Straight From Attorney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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