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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딸이 엄마가 몰랐으면 하는 순간 10

  • 구세라
  • 입력 2016.05.04 05:50
  • 수정 2018.02.09 14:19
ⓒgettyimages/이매진스

딸은 엄마의 세심한 손길로 자란다. 성격, 외모부터 취향까지 엄마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자기만의 색을 더해 어른이 되는 딸. 그런 딸은 이제 엄마에게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딸 자랑이 최고의 행복인 엄마에게 괜한 걱정을 끼치고 싶지가 않아서다. 그래서 힘든 순간들을 마주할 때 딸은 엄마를 가장 먼저 찾고 싶지만 멈칫하게 되는 것. 그렇게 강한 여자로 자란 딸이 엄마는 몰랐으면 하는 순간들을 모아봤다. 당신도 엄마가 생각나는 특별한 순간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보자.

1. 야근에 녹초가 되어 텅 빈 집에 돌아올 때

말리는 엄마에게 걱정 마시라 큰소리치며 독립한 딸. 퇴근 후 우아하게 혼자만의 저녁 시간을 갖는 건 꿈속에서나 가능한 걸까. 빨래는 쌓이고 밥은 언제 해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허기진 배를 잡고 텅빈 냉장고를 뒤질 때, 엄마의 된장찌개가 간절하다.

2. 혼자 감기몸살을 앓고 응석 부릴 곳이 없을 때

언젠가부터 계절이 바뀌면 감기는 예정된 손님처럼 찾아온다. 왜 한번 아프면 전처럼 쉽게 낫지도 않는 걸까. 밤새 혼자 고열에 시달리면 엄마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딸. 목소리만 듣고도 감쪽같이 알고 "어디 아프냐"고 묻는 엄마. 울컥하는 마음에 응석 부리고 싶지만 "이제 괜찮아" 하고 만다.

3. 직장에서 시달리다 사표를 떠올릴 때

힘들게 들어간 직장, 일은 밀리고 실수가 쌓이면서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 밤낮없이 일하는데 사사건건 트집 잡는 선배에게 매일 당하고, 진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이다. 하지만 취직됐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뻐하던 엄마 얼굴이 떠올라 눈물을 참는다.

4. 헤어진 남자친구의 사진첩을 뒤적일 때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옆에서 지켜본 엄마. 정신 차리고 이제 다 잊었다고 큰소리치며 그 사람이 준 선물은 전부 쓰레기통 행. 하지만 아직도 예전 사진첩을 들여다보면 울컥하는 딸은 부재중 전화에 ‘혹시' 하는 걸 엄마는 몰랐으면 좋겠다.

5. 매번 실패로 끝나는 소개팅의 이유를 물어볼 때

열심히 소개팅을 나가 보지만 ‘내사람’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을 뿐이다. 요즘엔 예의상 하는 애프터 문화도 사라진걸까. 소개팅했다는 건 귀신같이 아는 엄마는 딸에게 어땠냐고 계속 물어본다. "남자가 맘에 안들어"라 했지만 울리지 않는 카톡을 엄마에 보여줄 수도 없고.

6. 친구들의 결혼 소식이 줄줄이 들려올 때

십년지기 친구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솔로 친구와 단둘이 남았다. 함께 화려한 싱글로 남을 것 같던 친구마저 뜬금없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제 정말 내가 마지막이야."라고 하니, 어쩐지 엄마 표정이 씁쓸해 보이는건 왜일까. 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괜히 말했나’싶다.

7. 아이를 낳고 빨개진 튼살 자국을 볼 때

임신 초기부터 마사지와 크림으로 튼살 관리에 공들였지만, 출산 후 탄력 잃은 배와 더 심해진 빨간 자국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이제 정말 ‘엄마’가 됐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는 딸. 엄마는 그런 딸 옆에서 튼살이 유전이라 심한 것 같다며 딸보다 더 속상해한다.

8. 새벽 3시, 잠못자는 아이를 달래보지만 포기하고 싶을 때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상상보다 더 힘든 육아의 괴로움. 품 안의 아이가 사랑스러울수록 엄마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됐다. 하지만 새벽에 깨서 울어대는 아이를 달래느라 잠 못 드는 밤이 일주일 째. ‘엄마도 이랬을텐데' 란 생각이 들면 어찌 할 바를 모르겠는 딸은 더 목놓아 울고 싶다.

9. 오늘따라 안쓰러운 엄마의 얘기에 위로가 못되어줄 때

엄마의 삶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에 함께 공감하고 눈물짓는 친구 같은 딸. 그런데 엄마는 왜 이렇게 속상한게 많을까. 똑같은 얘기를 듣다 보면 딸도 지치는 날이 있다. 그러다 내 아이가 종알종알 떠드는 모습을 보니 떠오르는 엄마 얼굴. 딸은 무슨 얘길 해도 눈을 반짝이며 들어주었던 엄마 얼굴이 생각나 어쩐지 또 미안해진다.

10. 내 눈가의 주름이 더 진해 보일 때

엄마는 왜 피부 관리를 하지 않느냐고, 제대로 된 옷도 좀 사고, 자기 관리 좀 하라고 잔소리가 느는 딸. 기껏 비싼 화장품을 선물했더니 엄마는 "됐으니까 너나 써"라고 해 왈칵 짜증이 난다. 하지만 거울을 보다 발견한 눈가, 입가의 잔주름을 보니 엄마의 주름을 똑 닮았다.

세월 담긴 엄마 얼굴에 딸이 마음이 아프면, 엄마도 다 자란 딸 얼굴을 보고 같은 마음이었을까.

그럼에도 엄마는 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딸은 엄마에게 약한 모습을 감추고 싶지만, 그런 마음마저 제일 잘 알고 있는 엄마. 세상 누구보다 예쁘고 똑똑한 당신의 딸이 아프고 힘든 순간도 결국 이겨내리라 믿고 지켜 보는 것. 당신의 진한 눈가 주름보다 딸의 어두운 얼굴에 쿵 가슴이 내려 앉는 엄마다. 그런 엄마의 손길로 아름답게 자라는 딸의 모습을 그린 SK-II의 영상을 전한다. 어버이날, 엄마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물하자.

* 이 콘텐츠는 SK-Ⅱ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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