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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엄마를 처음 보게 된 시각장애인 아들(동영상)

한 남자아이가 태어난 지 12년 만에 엄마를 처음 보는 장면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었다.

마르키타 해클리의 아들 크리스토퍼 워드 주니어는 태어나자마자 법적인 시각장애인이 되었지만, 만오천 달러(한화 1,700만 원)짜리 ‘eSight 전자 안경’을 착용해 끝내 엄마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해클리는 “오, 엄마, 거기 있었네요!”라고 말한 12살 크리스토퍼를 보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 특수 안경은 앞을 영상으로 녹화해 바로 눈앞 LED 스크린에 보여주는 장치로 시각장애인에게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해클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엄마를 드디어 봤어요.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말했는데, 예쁘다고 말해준 것보다 아이가 저를 드디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감동적이에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토퍼는 시신경 형성 부전증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이는 굉장히 가까운 것만 눈에 보이는 질환이다.

해클리는 eSight의 특수안경에 대해 듣고 아들과 워싱턴DC로 가 시험착용을 해보았는데, 아들이 앞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해했다. 그녀는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을 볼 수 없는 12살짜리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슬픈 심경을 밝혔다.

크리스토퍼는 이 특수안경을 쓰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스폰지밥 만화도 봤다. 하지만 해클리는 너무 높은 가격 탓에 이 특수안경을 살 수 없었다. 크리스토퍼의 이야기가 ABC뉴스에 방영되고 난 뒤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해클리는 안경 가격인 만오천 달러를 훌쩍 넘겨 현재 2만 5천 달러를 모았다고 전했다.

해클리는 모인 기부금으로 특수안경을 구매하고 나머지 돈은 아이의 대학 학비로 쓰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여러분들 모두 저희를 도와주셨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모두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Blind Boy Sees Mom For The First Time, And It’s Magica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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