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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 뇌 발달에 '모유'가 도움된다(연구 결과)

ⓒgettyimagesbank

임신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임신 37주 이전에 나온 신생아를 '조산아'라고 한다. 조산아는 임신 기간을 다 채우고 세상에 나온 아기보다 작은 뇌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조산아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뇌 발달이 중요한데, 미국의 한 연구팀이 조산아의 뇌 발달에 '모유'가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아동병원 연구팀은 모유가 조산아의 뇌 조직을 더 크게 발달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30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했다.

임신 기간이 지나며 아기의 뇌가 발달하는 모습. 27주 된 아기보다 38주 된 아기 뇌가 더 크고 주름이 많다.

연구팀은 평균 임신 기간이 26주인 조산아 7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아기들이 먹는 모유의 양을 체크하고 아기 뇌의 이미지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찍어 모유와 뇌 발달 사이에 관계를 알아봤다.

그 결과 아기가 먹는 모유의 양이 많을수록 뇌의 겉 부분인 피질의 면적이 더 넓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에린 레이놀즈 연구원은 "뇌 피질의 면적은 인지능력과 관계가 있다"며 "우리 연구팀은 뇌 피질이 넓어지면 아기의 인지능력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수년간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을 추적 조사하며 인지능력과 운동, 사회성이 발달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자세히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다음달 3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소아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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