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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240억을 날렸는데 사기인지 해킹인지 아직 모른다

  • 박세회
  • 입력 2016.04.29 13:43
  • 수정 2016.04.29 14:17
ⓒLG 홈페이지

조선 비즈는 29일 LG화학이 다국적 기업을 사칭한 이메일을 믿고 거래관계가 없는 범죄자에게 240억 원을 보내 거금을 날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LG화학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해킹이라고 결론 지었다.

이투데이 등은 LG화학이 거래처나 지인으로 속여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자산을 노리는 '스피어피싱'을 당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을 사칭한 범죄자의 계좌로 240억원을 송금했다고 28일 밝혔다. LG화학과 거래관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의 납품대금 계좌가 변경됐다는 가짜 이메일을 받고, 허위 계좌로 240억원을 보냈다. -조선비즈(4월 29일)

조선비즈는 이 금액이 전 직원의 1년 치 연봉과 맞먹는 금액이어서 전 임직원이 초비상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위클리투데이에 따르면 LG화학 관계자는 "실수가 아니고 내부적으로 해킹으로 인한 피해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사항은 조사 중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으며, 해당 사건은 해킹 피해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에 배당됐다고 한다.

또한 LG화학의 관계자는 뉴스천지에 “해당 건은 주요 거래선들에 대한 조직적인 이메일 해킹으로 인한 사고로, 사고 인지 후 즉각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은행과 거래 상대방에게도 과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후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오늘(29일) LG화학의 주가도 이에 따른 영향인지, 전일 종가 303,000원에서 시작 297,0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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