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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보는 야광 세상을 볼 수 있는 새 카메라가 나왔다

ⓒshutterstock

상어란 정말 매혹적인 생물이다. 상어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연구자들이 ‘물 속에서 상어 눈에 보이는 모습을 시뮬레이션’한 ‘샤크 아이’ 카메라를 만들었다. 밝은 녹색의 생체 형광을 내는 수줍음이 많은 상어들(특히 두툽상어)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었다. 새 연구는 4월 25일에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되었다.

이들은 이 상어들이 물 속 더 깊이 들어가면서 생체 형광 발광 패턴의 콘트라스트를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더 밝아지고, 같은 종끼리 서로 더 잘 눈에 띄게 되는데, 아마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두툽상어가 강한 빛을 낸다는 것을 이미 보인 바 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체 형광이 같은 종끼리 서로를 더 잘 보게 해준다는 걸 보이려 했다.” 이번 연구 공저자인 미국 자연사 박물관 어류학 큐레이터 존 스파크스가 성명에서 말했다.

생체 형광은 유기체 피부의 분자들이 물 속 가시광선의 푸른색 주파수를 흡수해서 다른 색깔로 다시 방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딧불이가 화학 반응으로 빛을 내듯, 유기체가 빛 자체를 만들어 내는’ 생체 발광과는 다르다.

물 속에서 일어나는 일의 상당 부분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으므로, 생체 형광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것들이 많다. 현미 분광 측정법을 사용해 상어의 눈이 어떻게 빛을 받아들이는지 연구한 결과, 상어는 간상세포가 길어서 긴 빛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 정보를 사용해 상어의 눈에 빛이 와닿는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특수 카메라 필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버룩 대학교 생물학 부교수 겸 미국 자연사 박물관 연구원 데이비드 그루버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바다에서 우리가 발견한 생체 형광은 무슨 의미를 갖는가?”

짧게 대답하자면 ‘연구 중이다’이지만, 그루버는 만약 “생체 형광을 하는 이 동물들이 깊은 바닷속에서 서로를 볼 수” 있는지,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를 밝히려 한다.

이들은 최근 바다거북의 생체 형광도 처음으로 관측했다.

스파크스는 이 모든 발견은 ‘어류 형광의 기능적 설명을 향한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우린 아직 이들이 왜 빛나는지는 모르지만, 멋지다는 것은 잘 알겠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New Camera Shows You The Glow-In-The-Dark World Sharks Se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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