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동안 단기 인턴을 거치는 것은 이제 거의 취업의 조건처럼 됐다.
그런데 인턴으로 경험을 쌓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회사들의 관문은 꽤 높은 편이지만, 회사들 입장에서도 좋은 인턴 확보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IT 전문 매체인 BGR에 의하면 특히 인재 확보가 치열한 실리콘밸리 IT 회사들 사이에서는 더 그렇다.
여름 인턴십을 앞둔 버클리 대학교 학생 로드니 폴즈는 IT 기업들의 단기 인턴십 급여 수준을 조사했다. 그리고 그 자료를 트위터로 공유했다.
높은 월급 순서로 나열된 아래 통계를 보면 그 유명한 애플, 구글, 하물며 페이스북도 5등 바깥이다.
???? state of top tech internship offers, 2016 #talkpaypic.twitter.com/Mkp5XWQyuE
— Rodney Folz (@rodneyfolz) April 26, 2016
금융 관련 빅 데이터의 선두주자인 투시그마가 월 급여 $10,400(약 1천2백만 원)으로 1등을 차지했는데, 이사 비용으로 $5,000 그리고 주거비로 $5,000를 단기 인턴에게 추가로 지급한다. 즉, 인턴십 3개월 동안 4천7백만 원의 총급여를 받는다는 뜻이다.
구글처럼 입지가 확고한 회사가 신종 IT 업체보다 낮은 보수를 제시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높은 명성 때문이라고 BGR은 추측했다.
국내 취업전문 사이트인 잡플레닛에 의하면 한국 IT업계의 상위 10대 회사의 평균 연봉은 7,000만 원이 안 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단기 인턴으로 3개월만 일해도 그 연봉의 반을 능가하는 보수를 받는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미국 회사들이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지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미국의 평균 연봉은 2014년 기준 $45,363, 한국은 $29,686이었다 - OE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