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빌 워 '오렌지 번역 논란'에 배급사가 직접 답했다

  • 박세회
  • 입력 2016.04.28 11:46
  • 수정 2016.04.30 16:01
ⓒMarvel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대사 한 줄 때문에 어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배급사인 월트 디즈니 코리아가 입장을 내놨다.

예고편에 나오는 공항 전투 장면.

그 유명한 공항 전투가 끝나고 나서 앤트맨이 내뱉는 대사다. 한국어로는 이렇게 번역되었다.

‘누구 오렌지 있어?’

오렌지 슬라이스 vs 오렌지 라이센스

사실 상황에 좀 안 맞는 대사기는 했다. 앤트맨은 엄청 힘들게 싸워놓고 갑자기 오렌지를 왜 찾았을까? 이에 한 인터넷 사용자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냈다.

영화 속의 대사가 사실은 'Does anyone have any orange licenses?'라는 것.

이에 따르면 'Orange license'가 구어로 트럭에 부여되는 번호판을 지칭하기에 이 문장은 '누구, 나 좀 옮겨줄 사람 없어?'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또다른 의견이 제시 되었다.

직접 듣고 온 사람들이 'Does anyone have any orange slices?'가 맞다는 것.

'오렌지 슬라이스'는 운동 경기 휴식시간 또는 끝나고 나서 체력이 떨어졌을 때 먹는 '오렌지'를 지칭한 것이고 그러므로 오역은 아니라는 것.

헤럴드 경제는 이렇게 풀이하기도 했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운동 후 과일을 먹는 경우가 흔한데,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렌지다. 저렴하면서도 시원한 오렌지가 운동 후 갈증 해소에 적격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축구 간식(Soccer snack)’,‘오렌지 엄마(Orange mom)’ 등 축구 후 오렌지를 의미하는 단어들이 공공연하게 사용될 정도로 이를 일종의 ‘학부모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다.-해럴드경제(4월 28일)

한편 허핑턴포스트가 '시빌 워'를 배급한 월트 디즈니 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해당 대사의 원문은 'Does anyone have any orange slices?'가 맞으며, 이에 따르면 오역이라고는 할 수 없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시빌워 #앤트맨 #오렌지 논란 #번역논란 #영화 #문화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