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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타격을 입은 버니 샌더스에게는 다음 계획이 있다

ⓒGettyimage/이매진스

버니 샌더스는 화요일 밤 연패를 당했지만 전당대회까지 민주당 경선을 완주할 것이라고 샌더스 캠프의 전략가 태드 디바인이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종반전은 아직 멀었다. 종반전은 최종 단계에나 올 것이다.” 디바인이 선언했다.

그러나 메릴랜드, 델라웨어,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의 패배 때문에 전략과 수사가 바뀌긴 할 것이다. 후보 지명의 길이 좁아진 지금, 디바인은 화요일에 로드 아일랜드에서는 승리를 거둔 샌더스가 정책 처방과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젼에 더욱 집중하고, 힐러리 클린턴과의 개인적 접촉은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우리가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둘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뉴욕에서처럼 수사가 뜨거워졌던 것은 절정에 달한 경선 분위기 때문이었다.” 디바인은 남은 경선들은 예전 만큼 강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화요일에 샌더스 캠프에서는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한 자금 모금 이메일을 보냈다. 트럼프가 과거에 클린턴을 칭찬한 적이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 이메일이 남은 유세의 초점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디바인은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대의원 수 차이가 따라잡기 거의 불가능하게 벌어진 가운데, 남은 경선에서 클린턴에 대한 공격을 완화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디바인은 샌더스가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거나 공격을 완화하라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샌더스가 경선을 완주하는 게 민주당에게 크게 도움이 되며(샌더스에게 투표를 하기 위해 더 많은 유권자들이 등록할 것이므로), 샌더스는 지지자들에게 그를 응원할 기회를 주기 위해 캘리포니아 경선을 마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건 그저 유세에 불과한 게 아니다. 이건 대의 명분이다. 샌더스보다 훨씬 더 큰 것이다. 우리는 이 유세에 참가했던 기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샌더스, 그리고 샌더스가 상징하는 것에 투표할 기회를 꼭 갖게 하고 싶다.”

디바인은 패배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슈퍼 대의원들을 대선에서 샌더스가 더 강한 후보가 될 거라고 계속해서 설득하겠다고 한다. 다가올 경선 일정을 보면 그 주장에 힘이 실릴 거라고 했다. 인디애나와 캘리포니아(무소속이 투표할 수 있다), 인구학적으로 유리한 켄터키와 오리건에서는 샌더스가 승리를 거둘 것이고, 전당대회 전까지 흐름이 바뀔 거라고 디바인은 예측했다.

“클린턴이 크게 앞서 가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에겐 지금부터 전당대회 전까지 여러 주와 대의원을 끌어올 기회가 있고,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승리할 기회가 많은 몇 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샌더스 캠프에서 화요일에 낸 다른 성명에는 샌더스가 후보가 되기 위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내용이 뚜렷하게 들어가 있지 않았다는데 주목할 만하다. 이 성명에서는 유권자들에게 ‘그들이 대통령으로 누굴 원하며, 민주당의 목표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바인은 경선이 끝날 때의 샌더스와 클린턴의 화해를 가정하는 언급은 했다. 샌더스는 클린턴이 후보가 되면 지지하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디바인은 그게 간단하거나 평화로운 과정은 아닐 거라고 말했다.

디바인은 2008년에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의 철학 사이의 거리는 지금 클린턴과 샌더스 사이보다 좁았다고 주장한다. 샌더스 측이 주장했던 대의 중 일부에 클린턴이 헌신하겠다고 밝혔던 것은 기쁘지만, 샌더스는 보다 확고한 것을 원한다고 디바인은 분명히 말했다.

“그게 정치적으로 갈라진 게 아니란 걸 이해해야 한다. 둘 사이엔 실질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런 정책들은 후보로서 샌더스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다. 거기에 동의해야 한다. 버니의 말을 클린턴이 앵무새처럼 따라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미국인들에게 보편적인 대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필요가 있다.”

확고한 헌신이 어떤 것인지 묻자 디바인은 “지금 [클린턴이] 하는 말로는 어림도 없다.”고 답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Bernie Sanders Suffered A Big Blow. Here’s His Plan Going Forwar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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