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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에게 '핵무장론'을 언급하다

ⓒ연합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월 27일 미국 전직 관료와 만난 자리에서 핵무장론을 다시 언급했고, 반박을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철 대표는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를 만나 "북한이 계속 우리를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는데,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국민 안전과 국가 안위를 위해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적인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자신의 '자체 핵무장론'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월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공포와 파멸의 핵과 미사일에 맞서 이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하여 생존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서 원유철은 "한·미 군사협력 체계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연합전력과 군사동맹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것이 북한 도발에 대한 상당한 억지력을 갖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인혼 전 특보는 "질문이 있다"며 말을 끊었다. 그리고는 아래와 같이 반문했다.

"한·미 연합 전력의 효과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연합전력이 한국의 방위 필요성을 충족시켜주고 있다면 왜 자체적인 억지력 추구를 원하는지 묻고 싶다. 한국이 독립적인 핵 억지력을 구축하려 할 경우 상당한 대가가 따를수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아인혼 전 특보는 과거에 여러차례 “한·미 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되는 한 한국이 핵무기를 스스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핵보유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왔다.

한편,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이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진전을 막기 위한 한·미 양국 노력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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