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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녀온 20대 남성이 두 번째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다

  • 허완
  • 입력 2016.04.27 18:58
  • 수정 2016.04.27 18:59
An edes aegypti mosquito is seen inside a test tube as part of a research on preventing the spread of the Zika virus and other mosquito-borne diseases at a control and prevention center in Guadalupe, neighbouring Monterrey, Mexico, in this March 8, 2016 file photo. To match Insight HEALTH-ZIKA/NERVES REUTERS/Daniel Becerril/Files
An edes aegypti mosquito is seen inside a test tube as part of a research on preventing the spread of the Zika virus and other mosquito-borne diseases at a control and prevention center in Guadalupe, neighbouring Monterrey, Mexico, in this March 8, 2016 file photo. To match Insight HEALTH-ZIKA/NERVES REUTERS/Daniel Becerril/Files ⓒDaniel Becerril / Reuters

국내에서 두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K(20)씨가 27일 오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K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필리핀을 여행 다녀왔다. 지난 20일 처음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22일부터 발진 증상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필리핀에서 머물렀던 11~14일 사이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K씨가 여행에서 동행한 일행이 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씨는 필리핀에서 보라카이, 칼리보 등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귀국 후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먼저 동네 의원을 찾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당시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아니었다. 발진도 없었고 단순한 감기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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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K씨는 발진 증상이 나타나 종합병원으로 옮겼고 필리핀 여행 이력을 밝힌 뒤 지카 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K씨의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RT-PCR)를 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최종 양성 판정을 내렸다.

K씨는 현재 자택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체를 추가로 채취하고 치료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지정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2일 기준으로 필리핀은 지카 바이러스 산발적 발생 국가다. 산발적 발생 국가는 최근 2개월 이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0명 미만으로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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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카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