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 유커 8000명 '삼계탕 파티'가 열린다

  • 허완
  • 입력 2016.04.27 15:26
  • 수정 2016.04.27 16:13
ⓒGettyimagebank/이매진스

중국인 단체관광객 8000명을 위한 '삼계탕 파티'가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 열린다는 소식이다.

27일 서울시는 "오는 5월, 유커(중국 관광객) 8천 명이 서울 반포 한강 시민공원에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중국인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고 밝혔다.

이 '삼계탕 파티'는 단체 포상(인센티브) 관광으로 서울을 방문하게 된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삼계탕 파티 뒤에는 '태양의 후예 OST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2015 베이징 서울관광 MICE 설명회'에서 박원순 시장과 한국관광공사가 이 관광객들을 직접 유치했다고 밝혔다.

날짜는 5월6일과 10일이다. 각각 4000명씩 나눠서 삼계탕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예정이라고 한다.

이 이벤트를 위해 삼계탕과 맥주 각 4000인분를 비롯해 10인용 테이블 400개가 마련될 예정이다. 인삼주와 김치도 준비된다.

8000인분에 이르는 삼계탕은 하림·목우촌·사조화인코리아·교동식품·참프레 등이 조리를 끝낸 삼계탕을 진공포장한 즉석식품 형태로 제공한다. 한강공원에선 천막 등을 치고 불을 피워 조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2.5t 트럭 10대를 동원해 트럭 위에서 물을 끓이고, 여기에 진공포장 삼계탕을 넣어 중탕(重湯)하는 방식으로 데워 식탁에 내놓는다. 삼계탕을 담을 그릇으로는 뚝배기가 부족해 냉면 그릇 사용을 검토 중이다. (조선일보 4월27일)

조선일보는 "8000명이 저녁 한 끼를 먹는 데 드는 식비는 6000만원 안팎으로, 삼계탕 제조 업체와 서울시, 중마이 측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인천 월미도에서 유커 4500여명이 참석한 '치맥파티'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육계협회, 한국관광공사, 서울지방경찰청, 서울관광마케팅(주) 등과 공동으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각각 음식 준비와 관광안내, 교통안내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중마이 그룹의 대규모 서울 방문을 통해 약 495억 원의 생산파급효과가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당일에는 이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행사 당일 관광객들의 승하차 시간은 16시~17시(하차), 21시~22시(승차)다.

관광객 8000명은 5월5일과 9일에 걸쳐 총 34대 여객기에 나눠 타고 한국에 온다. 4박5일 동안 이들은 서울 시내 16개 호텔에 머물고, 100대의 버스로 경복궁과 동대문, 청계천, 명동, 임진각, 에버랜드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경제 #서울시 #유커 #삼계탕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