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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측근, 5.18 재단에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지 문의"

ⓒ연합뉴스

지난 4월 2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곧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책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가 세간의 관심사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당시 계엄군의 발포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4월 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인사가 5.18 기념재단을 찾아가 “전 전 대통령이 5·18에 대해 사과한다면 받아줄 수 있는 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 소리’가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와의 통화내용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같은 문의가 있었고 김 상임이사는 “원론적으로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선에서 사과하지 않으면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전 대통령이 사과할 가능성이 낮다”며 “지난해에도 해보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했지만 안됐다”고 전했다. (‘민중의 소리’ - ‘전두환 측근 주장’ 인사, “5·18 사과하면 받아줄 수 있나” 타진)

또한 ‘뉴시스’는 5.18 기념재단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화해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좋은 의미에서 물어 온 것 같다. 다만, (진정성이 없다면)수용할 순 없다.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서 5·18을 어떻게 언급했는지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시사저널’은 김충립 한반도프로세스포럼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과를 하게 하기 위해 설득해 보려한 적이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충립 회장은 “전 전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게 하기 위해 이학봉 전 의원 등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설득하려 노력했다. 그럼에도 전 전 대통령은 ‘단지 광주에서 일어난 폭도들을 진압한 것이지 내가 사과할 것이 뭐가 있느냐’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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