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민의당 이상돈이 박근혜 정부에 '연정'을 재차 제안했다

  • 원성윤
  • 입력 2016.04.27 12:54
  • 수정 2016.04.27 12:59
ⓒ연합뉴스

이상돈 국민의당 전 공동선대위원장이 박근혜 정부에 '연립정부'(연정) 구성을 거듭해서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내비친 바 있다. 4월26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연정(여야 연립정부) 같은 것은 서로 정책이나 생각이나 가치관이 엄청 다른데 막 섞이게 되면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며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런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이상돈 국민의당 위원장 이야기는 단호하다. 조선일보 4월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내년 대선까지 기다리기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며 연정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대통령께서 아직도 당면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부족하다. 스스로를 내려놓아야 나라를 위한 길이 열리며 객관적으로 연정이 아니면 답이 없다"

그는 내각에 야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연정의 형태를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원래 박근혜의 사람이었다.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맡아 박근혜 정부 탄생에 기여했으나, 이후에 별다른 '러브콜'이 없어 야인 생활을 해야만 했다.

국민의당 내에서도 연정에 관한 의견은 엇갈린다. 서울신문 4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주승용 원내대표, 박지원 최고위원 등은 '연정'에 찬성하지만, 김성식 최고위원, 유성엽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워크숍 자리에 초대된 외부 강연자들도 연정에 관해 '부정적' 의견을 냈다. 동아일보 4월27일 보도에 따르면 김병준 국민대 교수,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20대 국회 원내대표에 추대된 박지원 의원, 정책위의장에 선임된 김성식 당선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을 마친 뒤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

“벌써부터 (대선) 결선투표나 연합정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

“연합정부론은 대선 정국의 마지막 카드인데 (국민의당이) 너무 일찍 터뜨린 감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할수록 국민의당이 자신이 없나보다, 더불어민주당에 혹시나 인수합병(M&A)되지 않으려고 애쓰는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이상돈 #국민의당 #연정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