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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녹말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이유(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4.27 11:32
  • 수정 2016.04.27 11:39

전분물(전분+물)은 이연복 셰프가 중식에서 점도를 잡을 때 자주 쓰는 식재료로 알고 있다. 그런데, 옥수수 전분물 위를 사람이 걸을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날고 있는가?

아래 영상을 보자.

이들이 걷는 물렁물렁해 보이는 물질이 바로 물에 옥수수 전분을 탄 것이다. 젤리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전분 물 등의 현탄액은 케첩과 같이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

어떤 상태인지는 이걸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분 물 위를 걸을 수 있을까? 아래 영상을 보자.

'우블렉'이란 별명을 가진 '녹말 현탄액'의 비밀이 밝혀진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겨레에 의하면 2012년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우블렉을 막대로 때리면 막대와 닿는 부분의 현탁액이 고체로 변한다는 사실을 고속촬영과 엑스레이로 발견했다.

바로 아래 영상처럼 말이다.

막대에 의해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현탁액 입자들이 서로 엉켜 기둥 같은 영역을 만들어내 막대가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진다는 것이다.-한겨레(2013년 5월 14일)

쉽게 얘기하면 강한 힘에는 강해지고 약한 힘에는 연해진다는 얘기. 어려운 말로는 이런 물질을 비뉴턴유체라고 한다.

그동안 예수가 갈릴리 바다를 걸을 수 있었던 이유는 결빙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관련기사 : "예수, 물 아닌 얼음 위 걸어" 주장

그러나 이로써 또 다른 가설이 가능해졌다. 어쩌면 당시의 갈릴리 바다에는 우블렉이 잔뜩 채워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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