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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클렌징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5가지 피부증상

우리나라 스킨케어 기사에서만 볼 수 있는 클렌징법 중 하나는 "세안 마무리를 찬물로 한다"이다. 여성들은 찬물로 마무리를 하지 않으면 모공이 넓어지거나 늘어질 수 있다고 믿으며 반드시 찬물로 마무리한다. 또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뜨거운 물과 찬물로 번갈아 세안을 하면서 피부를 단련시키라는 내용의 기사도 보인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들은 잘못된 것으로 가장 피부에 자극 없는 세안은 자신의 피부온도보다 살짝 높은 미지근한 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세안을 하는 것이다.

  • 이나경
  • 입력 2016.05.03 07:33
  • 수정 2017.05.04 14:12
ⓒGettyimage/이매진스

예민한 피부부터 들뜨는 메이크업까지 나에게 피부고민을 상담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해결책으로 어떤 에센스를, 어떤 파운데이션을 사야하는지 조언을 구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내가 그들에게 물어보는 첫 번째 질문은 "어떤 클렌저로 어떻게 세안을 하세요?" 이다.

그들은 '그게 무슨 상관인가' 하는 표정으로 기억을 더듬으며 나에게 설명을 하는데, 나는 대부분 그들의 클렌징 방법에서 피부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혹시 에센스를, 크림을 바꿔봐도 피부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클렌징 방법을 한 번 되돌아보길 바란다. 단순히 클렌저를, 그리고 클렌징 방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확 바뀌는 피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눈가 피부에 거칠거칠 각질이 일어나 있다.

고가의 아이크림을 사러 달려가기 전에 아이 메이크업 제거를 어떻게 하는지 체크해보자.

혹시 포밍클렌저로 세안을 할 때 눈가까지 함께 씻지는 않는지? 얼굴의 나머지 부위에 비해 피지선의 분포가 50% 이하인 눈가피부에는 포밍클렌저의 세정능력은 과도한 보습막 제거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나 세안제에 각질제거 성분(aha, bha, 효소)이나 스크럽 알갱이가 들어있다면 피부자극은 더욱 심해진다.

그러므로 세안 전 촉촉한 클렌징 워터를 이용하여 눈가의 메이크업을 먼저 제거하고 포밍클렌저 세안시에는 거품이 눈가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한다.

2. 아침이 되면 다크써클이 더욱 심해져 있다.

다크써클의 원인은 유전에서부터 수면부족까지 다양한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자극, 알레르기이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처럼 제거가 힘든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세안 후에도 잔여물이 남아 밤 동안 안구와 눈 주위 피부를 자극하게 되고 아침이 되면 눈이 붓고 다크써클이 더 심해지게 된다.

또한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제거용 리무버는 오일베이스인 것들이 많은데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리무버의 잔여물 역시 밤 동안 눈물샘을 막거나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포기할 수 없다면 피지에는 강하지만 손쉽게 물세안으로 제거되는 필름타입의 마스카라를 사용하고 아이메이크업 리무버는 세정력이 좋으면서 피부자극이 적은 미셀라타입의 워터 리무버를 사용하도록 한다.

3. 겨울이 되면 하루종일 피부가 너무 당긴다.

아무리 피부에 크림을 덧발라도 피부가 당기다 못해 찢어진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의 80% 이상은 겨울철에도 여름철의 클렌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건성피부는 여름철 잠시 피지분비가 활발해지다 온도가 떨어지는 겨울철에 피지분비가 다시 급감하게 된다. 여름철의 땀, 피지를 제거하던 세정력을 가진 클렌저라면 겨울철 피부의 천연보습막까지 제거하게 되어, 선천적인 약한 피지분비에 후천적인 탈수현상까지 더해지게 되는 것이다.

1년 내내 피지가 쑴풍쑴풍 솟는 악지성 피부가 아니라면 겨울철에 접어들면 여름철 클렌저는 한쪽으로 치우고 최대한 거품이 적은 혹은 논포밍의 크림, 밤 제형의 클렌저로 바꾸도록 한다.

4. 세안 후 피부가 언제나 붉게 달아오른다

우리나라 스킨케어 기사에서만 볼 수 있는 클렌징법 중 하나는 "세안 마무리를 찬물로 한다"이다.

여성들은 찬물로 마무리를 하지 않으면 모공이 넓어지거나 늘어질 수 있다고 믿으며 반드시 찬물로 마무리한다. 또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뜨거운 물과 찬물로 번갈아 세안을 하면서 피부를 단련시키라는 내용의 기사도 보인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들은 잘못된 것으로 가장 피부에 자극 없는 세안은 자신의 피부온도보다 살짝 높은 미지근한 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세안을 하는 것이다.

찬물 마무리는 리프레싱효과는 줄 수 있겠으나 모공의 크기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여름의 늘어지는 듯한 피부에 일시적인 긴장감 정도를 줄 수는 있겠으나 그것은 순간적인 느낌일 뿐 피부의 모공은 30분도 되지 않아 원래 크기로 되돌아오게 된다.

민감한 피부라면 세안제의 계면활성제만으로도 일단 자극받기 쉬운데 여기에 자신의 체온과 차이가 많이 나는 온도의 물로 피부를 찰싹찰싹 두드리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화끈화끈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바로 중단하도록 한다.

5. 피지와 각질로 언제나 화장이 반은 지워지고 반은 뭉쳐져 있다

지성피부 가진 사람의 경우 점심시간도 지나기 전에 화장이 반 이상 지워져 있고 메이크업을 덧바르게 되면 각질이 두드러지면서 뭉치는 된다고 호소한다.

지성피부는 과잉 피지가 각질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글루와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미 떨어져 나가야 하는 죽은 각질이 피부에 계속 붙어있게 돼 화장이 뭉친다.

세안 시 좀 더 시간을 들여 피지가 분해되도록 꼼꼼히 하도록 조언하면 "세안을 오래하면 더러운 성분이 오히려 피부 속으로 들어가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물론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모공의 크기에 비해 더러운 물질을 감싸는 계면활성제의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세안에 소요되는 시간은 피부타입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피지가 적고, 예민한 피부는 짧은 시간에 피부마찰을 적게 해 세안을 마쳐야 하지만 지성피부라면 따뜻한 물을 30번 이상 끼얹어 표면의 피지를 녹여주고 모공을 열어 모공 속에 감추어져 있던 피지도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충분한 거품을 낸 효소 세안제를 얼굴에 마사지해준다. 악지성 피부라면 아예 효소가 피지와 각질을 분해할 수 있도록 팩처럼 1~2분 정도 그대로 두어도 좋다.

세안제를 깨끗이 씻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각질까지 다시 한번 토너를 적신 화장솜으로 닦아낸 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들어가도록 한다.

* 라파스에 기고한 내용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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