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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많아 부상자 속출' 시선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한 마디

ⓒOSEN

"'김성근이 연습 (많이) 시킨다'는 시선으로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 아닌가."

김성근(74·한화 이글스) 감독은 많은 훈련으로 팀에 줄부상이 온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와 같은 말로 항변했다.

김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만큼 훈련을 안 시킨 해가 없다. 하고 싶은 만큼 훈련을 하지 못했고, 그 바람에 못한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한화에 4월은 너무 잔인하다.

현재 3승 16패, 순위는 최하위로 처졌고 투타 모두 뾰족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선발 로테이션 붕괴인데, 에스밀 로저스·안영명·배영수·이태양·심수창 등 선발 투수 자원들이 대거 1군에 빠진 채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윤규진·송신영 등 뒷문을 막아 줄 선수까지 빠졌고, 구멍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에 들어간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30대 이상 선수가 주축인 한화에 훈련량이 많다'고 지적했는데, 김 감독은 "올해가 가장 적다"는 말로 정면 반박했다.

김 감독은 "올해 캠프에서 타자 중에 펑고 200개 받은 건 정근우가 3번, 김태균이 한두 번뿐이다. 그리고 불펜 투구도 (하루에) 300개 이상한 선수도 별로 없다"면서 "그게 훈련(양)이 많다면, 야구 선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가장 힘겨운 4월을 보내고 있는 김 감독은 5월 초 로저스와 안영명의 복귀를 기다린다.

로저스는 28일, 안영명은 2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등판을 한다.

김 감독은 "욕심 같아서는 KIA전에 강한 안영명을 쓰고 싶은데, 부상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 5월 초에는 둘 다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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