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오후까지 쿠팡에서는 영어 욕설이 적힌 어린이용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서 큰 화제가 된 이 반팔 티셔츠에는 “fuck boy”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한국말로 번역하자니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난봉꾼'이 가장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티셔츠가 유명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니 상상하기조차 힘든데, 과연 이 옷을 입고 있던 남자아이는 티셔츠에 적힌 문구가 무슨 뜻인지 알고는 있었을까?
이 소식을 단독 보도한 컨수머와이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사실 쿠팡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제3의 판매업자가 개설한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에서 판매된 상품으로 쿠팡에겐 어떠한 법적 책임도 없다.
하지만 쿠팡에서 팔리는 제품이기 때문에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에겐 큰 실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이 판매페이지는 쿠팡 관계자에 의해 삭제되었으나, 쿠팡은 컨수머와이드의 인터뷰에서 “마켓플레이스 개설 판매 페이지다 보니 이같이 문제가 발생할 시 사후검열을 통해 조치할 수밖에 없다”며 사전에 방지할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h/t Consumer 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