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로 연일 한일 감정을 자극하는 가까운 나라의 수장인 아베 신조 총리지만, 자국의 재난사고의 현장에선 정치인으로서의 실력을 보여줬다. 정치인의 실력이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거란 점에서 그렇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증거.
지난 14일 밤 9시26분, 일본 서부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뒤, 26분만에 나타나 진두지휘 했던 아베 총리는 23일 구마모토의 이재민을 방문해 무릎을 꿇고 이재민을 위로했으며 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오마이뉴스에 의하면 이날 아베 총리는 피난소에 들어서자 곧바로 무릎을 꿇고 인사한 후 돌아다니며 이재민들의 손을 잡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싶다", "모두 버리고 몸만 이곳에 왔다. 자동차 안에서 자기도 했다"는 이재민들의 고통을 직접 들었다고 한다.
한편 해럴드 경제는 마이니치 신문이 19일 2차 강진 발생 후 벌인 전화 여론 조사에서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의 '재난 대응이 적절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65%에 달했으며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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