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는 '지도를 보면서 가다가도 길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의 거리는 멋스럽고 독특하지만, 말할 수 없이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아, 그리고 도로는 시골길처럼 좁다.
그러고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비스트(The Beast)'는 런던과 참 어울리지 않는 자동차다. 무게 8톤, 길이 5미터를 자랑하는 이 거대한 자동차는 영국 방문길에 나선 오바마를 따라 영국 땅을 밟았다.
'움직이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오바마의 리무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이 '비스트'는 런던의 비좁은 도로 때문에 약간의 곤란한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 마차를 타고 오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관저 다우닝스트리트 10번지 앞에 오바마를 내려준 뒤, 어떻게든 유턴을 해보려는 이 가엾은 비스트를 보라...
US President Obama's 'Beast' does a three-point turn - BBC
Watch Barack Obama's 'Beast' do a five-point turn in Downing Street - The Telegraph
한편 지난 2011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으로 들어서던 '비스트'가 문턱에 걸리는 일도 있었다...
Raw Video: Obama's Limo Gets Stuck -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