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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겪어온 한진해운 조양호 회장 손 떠났다 :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 허완
  • 입력 2016.04.22 15:23
ⓒ연합뉴스

현대상선과 함께 경영난을 겪어온 한진해운도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진해운은 오는 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3년부터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해운업계가 장기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한진해운은 2013년 이후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1조7천억원 규모의 전용선 부문을 매각하고 4천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등 자구 노력을 이어왔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이익 369억원을 달성하고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한진해운의 총 차입금은 5조6천억원이다.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한진그룹은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여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종합물류 그룹으로서 한진해운을 한국을 대표하는 해운사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여전히 갖고 있으며 2013년 이래 총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이러한 의지의 일환이었다"며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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