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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효자·자식·언니연합, '어버이연합 사태'에 성명을 발표했다(전문)

ⓒ연합뉴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에 대항해 생겨난 모임인 대한민국 효녀연합/ 효자연합/ 자식연합/ 언니연합어버이연합 사태에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효녀연합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공동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공동 성명서

어버이연합의 뒷돈 의혹에 부처

돈 받고 시위하는게 별건가 이곳에서

대낮에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다에 수장되고도

2년이 넘도록 진실 하나 건지지 못하는데

매일 수십 명씩 자살을 하고

3일마다 한명의 여성이 남성에게 죽임을 당하는 이곳에서

보수단체가 경제권력에게서 뒷돈을 받은게 별건가

1억 2000만원이 뭐라고

2만원 일당이 뭐라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지진에 성금을 보냈다고 한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연민은 국경을 초월한다. 세대와 이념과 울타리를 초월한다. 이것이 시민의식이다. 나 뿐 아니라 함께하는 다른 존재들의 안녕을 생각하는 마음. 공동의 가치를 서로 지켜주는 일. 물에 빠진 아이들을 다같이 구하고, 거짓을 거부하는 일이다.

어버이연합이 공동의 가치를 져버리고 있다면

진실을 밝혀내 일말의 양심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책임이다.

헌법의 가치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을 목격해왔다.

더이상 권력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

전쟁상처에 소금을 뿌리지 말라.

시민은 권력기관이 필요할 때 부르고 부리는 존재가 아니다. 시민은 배후도 지시도 없다. 누군가 지시한대로 행동하고, 배후가 조종하는대로 조종당하는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다.

어버이연합과 전경련, 청와대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깨끗한 수사를 촉구한다.

2016년 4월 22일

대한민국 효녀연합 대한민국효자연합 대한민국 자식연합 대한민국언니연합

효녀연합 등이 생겨난 시점은 어버이연합이 올해 초 소녀상 부근에서 '위안부 합의 지지 기자회견'을 한 직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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