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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말기인 신랑을 위해 결혼식에서 삭발을 한 신부(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04.22 09:34
  • 수정 2016.04.22 09:35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어느 결혼식에서 갑자기 신부가 삭발을 감행했다. 신부라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싶은 그날에 그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택한 것이다. 자신의 신랑을 위해서 말이다.

‘머큐리 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크레이그 리온스와 조안 리온스다. 10대 이후로 30년 동안 알고 지낸 이들은 약 1년 6개월 전, 크레이그의 고백으로 연인이 됐다. “14살 때 조안을 처음 만났어요. 처음 보자마자 나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미루어 온 고백이 성사된 후, 두 사람은 얼마 안가 결혼을 약속했다. 1년 정도를 내다본 계획은 곧 수정됐다. 크레이그가 췌장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그들은 결혼식을 앞당기기로 했고, 조안은 신랑인 크레이그를 응원하는 뜻에서 삭발을 결심한 것이다. 그동안 크레이그는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상태였다.

조안은 결혼식에서 행진을 한 이후, 결혼식장 내에서 삭발을 했다.

‘머큐리 프레스’의 보도에서 크레이그는 “그날 조안이 삭발을 한 모습을 처음 보았다”며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꿈꾸던 여자에요.” 한편 조안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암투병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진 아이들을 위한 가발 기부 재단에 기부했다고 한다.

H/T 허핑턴포스트영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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