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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이재민을 위한 ‘종이박스 침대'의 내구성은 정말 놀랍다(동영상)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는 게 있다. 공식 명칭은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있거나, 혈전이 생기기 쉬운 상황에서 혈전이 생기는 증상”이다. ‘네이버 건강백과’에 따르면, “장거리 비행 시 좁은 좌석에 앉은 승객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라 하여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지금 대피소의 좁은 구석에서 딱딱한 바닥에 누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사카를 기반으로 한 ‘J 팩스’란 박스제조회사는 피해자들에게 발생할지 모르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종이박스 침대’ 250개를 보냈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종이박스 침대는 단열성이 있고, 이재민들이 각자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또한 “딱딱한 바닥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래는 ‘허핑턴포스트일본판’이 공개한 이 침대의 내구성 실험 영상이다. 성인 남녀가 10명 넘게 올라가도, 종이박스가 구겨지는 일은 없다.

‘J 팩스’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경험을 통해 이 제품을 설계했다고 한다. 이후 전국의 지자체와 방재협정을 체결해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테이프를 붙이는 것만으로 15분에서 20분이면 침대 하나를 조립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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