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산호 탈색 현상이 태평양에서 일어나고 있다.
'수중 구글 맵스'로 불리는 XL캐트린 서베이는 매년 오염돼가는 바다의 모습을 비교하기 위해 건강한 암초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갖고 있다. 이 사진과 영상은 충격적이다.
그레이트 바리어 리프의 공중 조사 결과에 의하면 호주에서만 93%의 암초들이 이미 탈색현상을 겪고 있다. 국제 산호 탈색 방지 위원회의 위원장 테리 휴즈는 2300km 아래의 깊이에서 살고 있는 암초 900여종 중 단 7%만이 온전했다고 밝혔다.
산호 탈색 현상이란?
산호는 주산텔래라고 불리는 공생 조류들의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얻을 수 있다. 이 공생 조류들은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만약 수온이 너무 높거나 낮아지면 산호의 신진대사가 불안정해지고, 주산텔래가 만들 수 있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수온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모든 주산텔래들이 원래 만들 수 있는 양만큼의 산소를 만들지는 못하며, 산호는 살아남기 힘들게 된다.
온도가 계속 올라가면 산호는 죽게 된다.
휴즈는 "우리는 이전에는 이 정도 수준의 탈색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비유하자면, 한 번에 10개의 태풍이 바닷가를 몰아친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라며 "살아남을 수 있는 산호의 숫자는 아주 적습니다"라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AU의 'Google Maps For Underwater' XL Catlin Seaview Survey Captures Coral Bleaching Before And Aft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