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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이 뉴욕 경선에서 승리하다

힐러리 클린턴이 4월 19일에 열린 뉴욕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신을 두 번 상원 의원으로 만들어 준 주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었다.

브루클린 출신인 버니 샌더스는 뉴욕 주를 순순히 내주려 하지 않았지만, 클린턴은 예전부터 여론 조사에서 앞서 나갔다.

샌더스는 뉴욕에서 엄청난 군중을 모았다. 일요일에는 그를 보려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파크에 28,300명 이상이 모였는데, 이는 샌더스의 유세 중 최대 규모였다고 샌더스 측은 밝혔다. 뉴욕 주에는 샌더스의 지지자들이 많다. 법학 교수 제퍼 티치아웃이 2014년에 앤드류 쿠오모(민주당) 주지사에게 도전한 것을 실제 대결로 만들었던 강력한 진보 세력의 수가 상당하다.

그러나 샌더스는 뉴욕 데일리 뉴스 편집국과 인터뷰 중 특정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고상당한 비난을 받았다.

지난 주 브루클린의 토론에서 샌더스는 총 생산자들에 대한 법적 면책을 지지하는 표를 던진 것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고, 클린턴은 월 스트리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원고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계속 피했다.

클린턴은 뉴욕 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8년 동안 뉴욕 주 상원 의원으로 지내는 동안 키운 인맥을 사용해 공격적인 유세를 펼쳤다. 주지사의 지지를 받는 클린턴은 유권자들이 왜 자신을 좋아했고 왜 자신을 뽑았는지일깨우려 했다.

“힐러리가 뉴욕의 상원 의원이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했다. 우리는 힐러리가 얼마나 훌륭한지 알고 있다.” 쿠오모가 4월 18일 버팔로의 폰뱅킹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지원자들에게 한 말이다. “우리는 힐러리가 뉴욕에 무엇을 되찾아 주었는지, [버팔로의 대학을] 어떻게 도와 주었는지, 뉴욕 주 북부의 소기업들을 어떻게 도와주고 경제에 집중했는지 안다.”

클린턴은 이번에 승리를 거두어 샌더스와의 격차를 벌렸고,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샌더스의 주장은 근거가 약해졌다. 그리고 샌더스의 상승세를 키워 줄 수도 있었던 망신스러운 패배를 피하는데 성공했다.

클린턴 측은 뉴욕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한다. 클린턴은 위스콘신 유권자들이 여론 조사에 참여하기도 전인 2주 전부터 뉴욕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마치 다시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 같을 때도 있었다. 클린턴은 지역 문제에 집착해서 회의적인 유권자들의 마음을 샀던 2000년과 2006년 선거의 각본을 참조했다. 클린턴의 유세는 상원 의원 시절 다뤘던 주 북부 문제들을 강조했다. 주 남부에서는 시장 선거 후보가 할 법한 풀뿌리 선거 운동에 집중했다.

클린턴의 선거 운동은 뉴욕 주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상원 의원으로 무엇을 했는지 계속해서 상기시켰고, 클린턴이 성취했던 것을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이런 메시지는 클린턴의 지지자들에게 잘 먹혔다.

“나는 제임스타운에서 여기까지 왔다.” 버팔로의 행사에 참가한 캐롤 존스(55세)가 자신은 2시간 거리에 산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제임스타운이 어디인지 안다.”

존스는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지지하겠지만 탐탁치 않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샌더스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유니콘과 마법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고 저쩌고 말은 많지만, 샌더스가 바라는 것들을 실행할 계획이 없다. 실현이 불가능하다. 지금 형태의 정부로는 불가능하다. 힐러리는 다리를 만들고 건너가서 일을 해내는 방법을 안다.”

허핑턴포스트US의 Hillary Clinton Wins New York Prima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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