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비례대표 새누리당 100% 몰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진주시 갑구 수곡면 투표함에 대해 재검표를 시행한다.
단디뉴스에 따르면, 진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수곡면과 명석면에서 혼표(표가 뒤섞임)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20일 오후 2시 위원회를 열어 위원장의 결정을 얻어낸 후 재검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혼표'라 함은 사전관내 투표함 수곡면 2개와 명석면 2개가 개표때 개함 당시 뒤섞였을 가능성을 말한다.(단디뉴스 4월 20일)
앞서 경남도민일보는 비례대표 투표지에서 100% 새누리당 몰표가 나와 의문이 일었던 진주 수곡면 유권자들 가운데 "나는 새누리당을 찍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남도민일보가 지적한 '의문스러운' 점은 2가지다.
1. 지역구 투표지를 모두 합하면 170표인데, 비례대표 투표지는 모두 177장으로, 지역구 투표지 7장이 누락
2. 지역구 투표와 달리 비례대표 투표지는 100% 새누리당으로 기표됨
(지역구 투표결과: 새누리당 박대출 후보 113표/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 42표/ 무소속 이혁 후보 12표/ 무효 3표)
수곡면에서 농민회 활동을 하고 있는 김동식(49) 씨는 "8일 오후 1~3시경 사전투표를 했다. 참관인들, 사무원들 다 저와 아는 사람들이라 확인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농민회원이니까 더민주당을 찍었다"고 했다.
수곡면 원외리에 있는 이윤호(53) 씨는 전화통화에서 "8일 오후 5시 30분 조금 넘어서 했고, 안철수당(국민의당)을 찍었다. 투표하러 갈 때 하우스에서 친구들에게 투표하러 간다고 하면서 갔다"고 전했다.(경남도민일보 4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