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호포' 박병호, 2G 연속 홈런+멀티히트 폭발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에 멀티히트를 폭발했다. 최근 4경기 홈런 3방을 가동하며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박병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밀워키전 3호 홈런 포함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멀티히트 활약. 시즌 타율도 2할5리에서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밀워키 우완 선발 윌리 페랄타와 만났다. 투스트라이크 노볼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가운데 높은 84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로 장식했다. 밀워키는 2루수가 2루 베이스 뒤쪽에 위치한 가운데 3루수와 유격수까지 왼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지만 소용없었다. 밀워키 2루수 스쿠터 제넷이 몸을 날렸지만 박병호의 타구는 총알 같이 좌중간으로 굴러갔다.

이이 3회말 2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는 볼카운트 3-1에서 페랄타의 5구째 몸쪽 높은 94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팝 플라이로 잡혔다. 6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블라젝의 4구째 바깥쪽 낮은 84마일 슬라이더에 파울 팁 삼진을 당했다. 시즌 16번째 삼진.

하지만 8회말 4번째 타석에서 박병호의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완 타일러 손버그의 초구를 기다렸다는듯 힘껏 받아쳤다. 한가운데 몰린 78마일 커브를 놓치지 않고 통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케 하는 시원한 타구를 날린 것이다. 타구는 타깃필드 좌측 담장을 넘어 2층 관중석까지 까마득하게 향했다. 비거리 126m, 시즌 4호 홈런.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1루수로 시즌 4번째 선발출장한 박병호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라몬 플로레스의 강습 타구를 숏 바운드로 잡아냈다. 곧장 유격수 에스코바에게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곧 이어진 송구를 받아 1루에서 타자 주자도 아웃시켰다. 3-6-3 더블 플레이를 엮어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박병호의 공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밀워키에 5-6으로 패했다. 최근 4연승을 마감한 미네소타는 4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밀워키는 3연패를 끊고 6승8패가 됐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박병호 #메이저리그 #스포츠 #홈런 #야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