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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분수령' 美 뉴욕 경선이 막을 올리다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speaks at a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speaks at a ⓒMike Segar / Reuters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주요 분수령으로 떠오른 뉴욕 주 경선이 1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경선은 미 동부시간 오전 6시∼오후 9시 열리며 결과는 이르면 오후 10시께 나올 전망이다.

'뉴욕 결전'의 결과는 양당 경선 국면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대결로 꼽힌다.

민주당의 경우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현 여론조사 결과대로 자신이 2차례 상원의원을 지낸 이 지역에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이른다.

대의원 291명이 걸린 대형주에서 과반 승리를 거둬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를 지금의 1천758명(슈퍼대의원 포함)에서 크게 늘려 사실상 '매직 넘버'를 향한 '8부 능선'에 올라서기 때문이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클린턴 전 장관이 확실한 승리를 챙기면 그의 시선은 이제 대선 본선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민주당 경선은 최근 몇주 간 끔찍한 냉온탕을 오갔다"며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본선으로 시선을 빨리 옮길수록 그녀에게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뉴욕 주를 비즈니스 기반으로 삼아온 트럼프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지만, 그렇더라도 그가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6월7일까지 예정된 경선 레이스에서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1천237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7월 전당대회는 '지명 전당대회'(nomination convention)가 아닌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로 성격이 바뀐다.

이미 프라이머리나 코커스 등 예비경선의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의사대로 투표할 수 있는 '비구속 대의원'(4.7%, 106명)을 확보하기 위한 각 캠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화당 수뇌부는 이 전대에서 대의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현재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또는 제3의 후보를 당 대선 주자로 만든다는 구상이 확고하다.

한편 에머슨대학이 지난 15∼17일 뉴욕 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55%로 40%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섰다.

또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55%에 달해 압도적 1위이며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21%로 2위, 크루즈 의원은 18%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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