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펄 잼'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손으로 쓴 공연 취소 성명서를 보내다

  • 박세회
  • 입력 2016.04.19 11:50
  • 수정 2016.04.19 12:04

로이터에 따르면 그런지 록의 전설 펄 잼도 노스캘로라이나의 성소수자 및 인종 차별 반대 금지법에 항의하는 뜻으로 손으로 쓴 성명서를 공개하며 노스캐롤라이나 공연을 취소했다.

지난 월요일(18일) 펄 잼은 밴드 페이스북 페이지에 " 4월 20일 노스캐롤라이나 공연을 취소해야겠습니다. 아마 티켓을 산 사람들은 화가 나겠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로 이 상황에 당황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공개했다.

이어 펄 잼은 "최근에 통과된 HB2는 미국 시민 전체에 대한 차별을 부추기는 야비한 법 제정입니다"라고 비판하며 "지역 단체와 접촉해 해당 법안을 바꿀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했다"고 썼다.

펄 잼이 올린 페이지에는 '좋아요'가 1만 개 이상 달렸으며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다.

펄 잼이 비판한 'HB2'(House Bill 2)는 지난달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산하 지방자치단체의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례 제정을 금지하고, 인종·성별 차별로 소송도 제기하지 못하도록 한 법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법은 성전환자가 출생증명서 상의 성별과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아 미국 전역에서 논란을 불렀다.

로이터에 따르면 펄 잼은 4월 20일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인 롤리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한편 펄 잼 이외에도 링고 스타, 보스턴,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의 수많은 뮤지션들이 노스캐롤라이나의 해당 법안에 반발해 공연을 취소했으며 한 포르노 사이트는 노스캐롤라이나의 IP주소로는 자신들의 사이트 접속을 못 하게 막기도 했다.

관련기사

  • 비틀즈 링고 스타와 NBA가 노스캐롤라이나를 차별한 이유
  • 미국 유명 포르노 사이트가 노스캐롤라이나의 접속을 완전 금지한 이유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펄잼 #성소수자인권 #LGBT이슈 #국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음악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