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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신서유기', 시즌1 vs 시즌2...확 달라진 셋

'신서유기2'가 드디어 왔다. 지난해 여름 TV가 아닌 웹과 모바일로 배포되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며 큰 화제를 낳았던 '신서유기'가 7개월여 만에 다시 돌아온 것.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 중국으로 떠나는 것은 이전 시즌1과 동일한 요소. 웹을 통해 회당 10분 안팎의 클립이 공개되는 형식도 완벽히 일치한다. 하지만 이 외에 참 많은 부분들이 확 달라졌다.

◇늘어난 분량…5주→8주

일단 분량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시즌1의 경우 당초 4주 방송을 예정했으나, 예상외로 반응도 좋고, 분량도 확보되어 1주일 연장을 발표했던 바. 그런데 이번 시즌2는 시작부터 8주 방송을 예고했다. 시즌1보다 2배에 가깝게 불어난 것. 이는 TV방송과 온전히 떼놓을 수 없는 구조다. '신서유기2' 방송을 TV 8회 분량으로 구성하려면, 웹도 이에 상응할 만큼의 내용이 필요했기 때문. 5주에서 8주로 늘어난 만큼, 이를 제작진이 얼마나 늘어지지 않게 편집해 완성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곧장 TV방영…클릭 영향 없을까

앞서 '신서유기'의 파급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웹예능 역사상 최초 5천만뷰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던 것. 이는 TV에서 보지 못했던 심의를 넘나드는 출연자들의 모습에 색다른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TV를 보며 답답했던 브랜드 이름을 나열하는 모습은 '사이다' 같은 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클릭을 이끌어냈던 것은 'TV로는 볼 수 없다'는 게 한 몫 했다.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웹과 모바일 밖에 없으니 좋든 싫든 '신서유기'를 보려면 이를 통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다르다. 해당 주에 곧바로 tvN을 통해 방영을 결정한 만큼, 굳이 웹·모바일을 클릭할 필요가 없게 된 셈. 다만, TV용으로 편집되기 전 '날것'의 재미가 얼마나 차별화 되어 선보일지가 중요 포인트다.

◇이승기 없다, 안재현 있다

'신서유기'의 큰 주축을 담당했던 것은 누가 뭐래도 '삼장법사' 역할을 소화했던 이승기의 존재다. 특히 이승기는 다른 출연자들을 비롯해 나영석 PD와 '1박 2일' 원년멤버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물 만난 고기'마냥 맹활약을 했다. '신서유기'는 이승기의 예능감을 새삼 확인했던 작품으로 분류될 정도.

이승기는 이제 입대를 했고, 안재현이 시즌2에서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안재현이 과연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 '4차원 캐릭터'라는 게 신선하지만, 역시나 함께 한 세월을 한 번에 뛰어넘을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8주간의 방송을 통해 안재현이 얼마만큼 자기의 몫을 해낼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신서유기2'의 기대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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