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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이 사진은 수컷 사자들의 섹스를 보여주는 게 아니다 "

지난 4월 16일, 벨기에의 사진작가 니콜 캄브레가 촬영한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포착된 이 사진은 수컷 사자들의 섹스를 포착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사진에 대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수컷 사자들의 섹스가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실은 그것보다 더 흥미로울지 모른다”고 전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앞에 있는 수컷 사자가 수컷이 아니라 ‘갈기’가 있는 암컷 사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는 갈기가 있는 암컷이 자주 나타난다는 이유였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있는 ‘Virgina Polytechnic Institute’의 교수이자, 아프리카 사자 전문가인 캐슬린 알렉산더의 말을 인용했다.

“나는 20년 동안 보츠와나에서 일했지만, 수컷 사자들의 그런 행동은 본 적이 없었어요. 나는 그 사자가 갈기가 달린 암컷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츠와나의 갈기가 있는 암컷 사자는 유전적 구조에 따라 태어난다고 한다. 또한 어미의 자궁에 있을 때나, 수태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발달장애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고양잇과 동물 보호 그룹인 ‘판테라의 루크 헌터는 “정자가 가진 유전적 구조의 이상 혹은, 임신 과정에서 뱃속의 새끼가 높은 수치의 안드로겐(남성 호르몬)에 노출되어 수컷의 특성을 갖게 되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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