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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3% 시대'는 끝났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췄다

  • 허완
  • 입력 2016.04.19 08:18
  • 수정 2016.04.19 08:21
A man using his mobile phone walks on a zebra crossing at a business district in Seoul, South Korea, March 23, 2016. Picture taken on March 23, 2016.  REUTERS/Kim Hong-Ji
A man using his mobile phone walks on a zebra crossing at a business district in Seoul, South Korea, March 23, 2016. Picture taken on March 23, 2016. REUTERS/Kim Hong-Ji ⓒKim Hong-Ji / Reuters

올해도 어렵다.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0.2% 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이렇게 조정한다고 밝혔다.

성장률에 있어서 비교적 낙관적인 수치들을 내놨던 한국은행마저 '3%대 성장'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성장률 2.6%보다 0.2% 포인트 높지만 한국 경제는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에 각각 머물렀다가 2014년에 3.3%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2.6%로 떨어졌다.

지난 1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0.2%포인트 떨어뜨린 바 있다.

한은이 석달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수정한 것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대외 여건의 악화로 수출이 부진하고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까지 '2%대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민간에서 3%대를 전망하는 기관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까지 낮췄고 한국금융연구원은 2.6%, 현대경제연구원은 2.5%를 각각 제시했다.

정부는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며 3.1%를 전망하고 있지만,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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