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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이 제주도청에 나타난 이유

  • 원성윤
  • 입력 2016.04.18 13:39
  • 수정 2016.04.18 13:40
ⓒ연합뉴스

2년 전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20여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으로 알려진 제주 거주 생존자 김동수(51)씨가 18일 제주도 1청사 로비에서 자해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7분께 도청 로비에서 흉기로 왼쪽 손목 등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김씨가 로비에 오더니 '세월호 진상규명도 안 되고 치료도 안 되는 이 나라가 싫다'고 소리를 쳤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 통증을 없애달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차 운전기사였던 김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다쳐 당시 부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개최한 1차 청문회 도중 방청석에서도 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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