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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기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하다

  • 허완
  • 입력 2016.04.18 07:29
  • 수정 2016.04.18 09:17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20대 총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고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면서도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논란이 제기되며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왔던 기존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것.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인적쇄신'에 대한 언급이나 '반성한다'는 식의 표현은 없었다.

다음은 18일 오전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내놓은 주요 발언들이다.

"지난주에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상황 극복을 위해선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선거 때문에 구조개혁이 지연될 경우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비서실과 내각은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라고,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

한편, 이날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이렇게 충고한 바 있다.

만약 오늘 수석회의에서 “노동개혁 법안을 꼭 처리해달라”는 식의 발언만 되풀이한다면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기회는 영영 사라질 것이다. (중앙일보 사설, 4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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