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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가 물리학자들 앞에서 '퀀텀 컴퓨팅'을 설명하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4.17 12:55
  • 수정 2016.04.22 11:26

지난 15일(현지시각) 캐나다의 총리 쥐스탱 트뤼도는 캐나다 최고의 이론 물리학자들이 모인 페리미터 이론 물리학 연구소를 찾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그는 양자론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국가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론 물리학자들로 가득한 자리에서 한 리포터는 쥐스탱 트뤼도를 조금 놀릴 심산이었나 보다. 가디언에 따르면 자신에게 질문의 기회가 돌아오자 그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퀀텀 컴퓨팅이 뭔지 설명 좀 해달라고 하려고 했는데요…. 하하."(이후 그는 전혀 다른 질문을 던졌다)

아마 그날의 행사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은 국가 원수라면 "잠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랑 통화 좀 하고 오겠습니다" 쯤의 농담으로 자리를 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보통의 컴퓨터는 0 또는 1의 비트로 작동합니다. 꺼지고 켜지고. 그러나 퀀텀 상태는 훨씬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물질은 파동이면서 동시에 입자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그러한 퀀텀을 둘러싼 비결정성이 더 작은 컴퓨터에 더욱 많을 정보를 담을 수 있게끔 해주는 겁니다. 그게 바로 퀀텀 컴퓨팅이 놀라운 이유고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자리를 채우고 있던 물리학자들은 우레와 같은 환호를 보낸다. 그리고 우리는 퀀텀 컴퓨팅에 대해서는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알 수 있겠다. 쥐스탱 트뤼도는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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