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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빌워' 개봉 D-10, 원작 만화에선 무슨 내용일까?(영상)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의 국내 개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DC코믹스의 양대 슈퍼히어로의 대결을 처음으로 영화화해 기대를 모았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이 예상 외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자 ‘시빌 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 시사회 후 연이어 쏟아진 평론가들의 호평으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시빌 워’의 내용을 원작인 마블코믹스 ‘시빌 워’를 통해 미리 예상해보자.

원작에서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 내전(시빌 워:civil war)을 벌인다. 갈등의 중심축은 이른바 ‘초인등록법안’이다.

‘뉴 워리워즈’라는 젊은이들이 슈퍼히어로를 흉내 내며 슈퍼빌런(악당)을 체포하다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800~900명의 시민이 숨지자 슈퍼히어로의 무분별한 자경활동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난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초인등록법안이다. 슈퍼히어로들은 정체를 밝히고 정부에 등록한 뒤 정규 법집행 인력과 같이 공식 활동을 하라는 것이 법안의 주된 내용이다.

등록법안에 찬반이 갈리는 것은 당연지사. 흥미로운 점은 아이언맨이 찬성파를 이끌고 캡틴 아메리카가 반대파를 주도한다는 점이다.

아이언맨은 군수업체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운영하는 기업가로 본성상 정부 규제를 달가워하지 않을 법한데 법안을 찬성한 반면 명령에 죽고 사는 군인 출신인 캡틴아메리카는 오히려 슈퍼히어로 규제를 반대해서다.

자신의 무기가 ‘더러운 전쟁’에 쓰이는 것에 죄책감을 보여온 아이언맨은 넓게 보면 어벤져스의 일원이 일으킨 사고에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히어로의 일에 정치권이 개입하면 정부가 슈퍼빌런들을 지정하게 된다고 우려한다.

찬성파에는 아이언맨을 비롯해 판타스틱4의 리드 리처드, 1대 앤트맨인 행크 핌, 스파이더맨 등이 참여하고, 반대파는 캡틴 아메리카 외에 허큘리스, 데어 데블, 골리앗 등이 있다.

돌연변이 초능력자 무리인 엑스맨들과 신에 가까운 능력을 지닌 닥터 스트레인지는 중립을 지킨다.

양측은 두 번 격돌한다. 한번은 찬성파가 파놓은 함정에 반대파가 빠져 집단 혈투가 벌어지고, 나머지 한번은 찬성파가 슈퍼히어로들을 가둬놓기 위해 지은 감옥에반대파들이 쳐들어가면서 난투극이 일어났다.

두 번의 대결은 반대파의 수장인 캡틴 아메리카가 항복하면서 찬성파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캡틴 아메리카는 악당들을 무찔러야 할 슈퍼히어로들이 양편으로 갈려 원수처럼싸우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것.

영화는 원작의 이 같은 내용을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 놓을지 궁금하다.

아래는 '캡틴 아메리아 : 시빌워'의 두 번째 트레일러.

일단 그동안 영화화된 작품에서 등장한 슈퍼히어로가 10여 명에 불과해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불가피하다. 원작에 나오는 슈퍼히어로는 줄잡아 50여 명에 달한다.

공개된 캐스팅 정보에 따르면 스파이더맨과 블랙 팬서가 새롭게 합류한다.

스파이더맨의 영화 판권을 가진 소니픽처스가 마블과 손을 잡은 덕분에 스파이더맨이 마블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분량이 30분이나 돼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 팬서는 원작에서 아프리카 가상의 나라 ‘와칸다’의 왕자로, 특수한 허브를복용해 다양한 지식을 얻고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갖게 된 슈퍼히어로다.

캡틴 아메리카 편에서 초인등록법을 반대하지만 영화에서는 아이언맨 진영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시빌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히어로 영화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의 제3국면(페이즈 3: Phase Three)을 여는 첫 작품이다.

이를 시작으로 ‘닥터 스트레인지’(201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토르: 라그나로크’(2017), ‘블랙 팬서’(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부’(2018), ‘앤트맨과 와스프’(2018), ‘캡틴 마블’(201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부’(2019), ‘인휴먼즈’(2019) 등의 영화가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다.

일단 첫 단추가 잘 꿰매졌다는 평가다.

미국 시사회 후 ‘시빌 워’는 평론가들의 평점 평균을 지수화한 메타크리틱에서 84점을, 영화에 대한 호평을 내린 비평가의 비율인 로튼토마토의 토마토 지수는 100%를 받았다. 토마토 지수가 100%라는 것은 평론가 전원이 호평했다는 의미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메타크리틱 점수가 44점, 토마토 지수가 28%인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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